지난 3일 투기과열지구가 대폭 해제됨에 따라 대출규제도 크게 완화됐다.

6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시 DTI(총부채상환비율)가 본격적으로 적용된 2006년 11. 15대책 이후부터 청약자들은 분양가가 높은 수도권 주상복합 청약에 큰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DTI 적용배제는 물론이고 LTV(담보인정비율)도 기존 40%에서 60%로 상향 적용됨에 따라 청약자들은 보다 쉽게 주상복합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1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는 7곳 1천2백1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서울 5곳 5백18가구 △경기 1곳 67가구 △인천 1곳 6백16가구. 서울은 1곳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이 모두 교통시설 이용이 편리한 도심권(마포, 용산)에 집중돼 있다.

>> 마포구 신공덕동 대우월드마크 마포 = 대우건설은 12월초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69의 2번지 마포로 1-5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120~318㎡ 1백32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로 계약 후 전매가 바로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6호선 환승구간인 공덕역이 걸어서 2~5분거리로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공덕시장, 효창공원과 공덕초등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 마포구 신공덕동 펜트라하우스 = 대한주택공사가 11월에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 펜트라하우스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마포 1-5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에 4백76가구(107㎡) 중 권리자 분양 후 잔여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5,6호선 환승구간인 공덕역이 걸어서 2~3분거리로 초역세권 단지다. 인근 아현뉴타운, 용산역 개발이 예정돼 주변 환경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

>>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트라팰리스 =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의 70번지 국제빌딩주변 4구역에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주상복합아파트 4백93가구 중 161~300㎡ 1백35가구를 12월에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 후 전매할 수 있다.

용산민족공원과 접해 있어 조망권이 확보되며 한국고속철도(이하 KTX) 용산 민자역사와 국제업무단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광진구 구의동 구의동문아뮤티 = 동문건설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 224의 5번지에 143~162㎡ 1백78가구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일로부터 3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걸어서 10분거리며, 어린이대공원, 구의야구장 등이 인접해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구의역 주변이 구의·자양 균형발전촉지지구로 지정돼 주거환경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 도봉구 도봉동 한양수자인 = 서울 도봉구 도봉동 632의 7번지 도봉시장을 한양이 재건축해 80가구 중 109~149㎡ 73가구를 11월 일반분양할 계획.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 맞은편 국군창동병원 이전지에 서울북부지방법원과 검찰청이 공사 중에 있어 2010년에는 이 일대가 법조타운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걸어서 8분이면 경원선 도봉역을 이용할 수 있다.

>> 남양주시 도농동 마제스타워2차 = 진흥기업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129의 1번지에 110~182㎡ 67가구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이미 단지 옆에 1차(2백34가구)가 공사 중에 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일로부터 3~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남양주인터체인지)와 중앙선 복선전철 도농역(걸어서 10분)이 인접해 서울 도심 및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

>> 인천 청라지구 엑슬루타워 = 인천 청라지구 M3블록에 126~202㎡ 6백16가구가 11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시공사는 풍림산업. 이미 오피스텔(3백52실)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이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기 때문에 계약일로부터 5년 후에 전매가 가능하다.

청라지구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2010년 신설 예정)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2013년 개통 예정) 등의 호재가 예정돼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따른 대출조건 완화는 그동안 침체돼 있던 6억원초과 분양단지에 활기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내 수도권 분양 예정인 단지 중 개발호재와 편리한 교통시설을 갖춘 서울 도심권에 물량이 포진돼 있어 청약에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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