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정부의 지속적인 집값 고점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연일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끄는 지역은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p 상승폭이 커진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7%, 0.11% 올랐다. 전세시장은 비수기에도 불구, 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져 0.09%의 오름폭을 보였다.

서울 25개구는 모두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상승세를 이끄는 지역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지만, 재건축 활성화 기대감에 강남 일대 노후아파트도 가격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역별로 보면 ▲노원(0.28%) ▲도봉(0.28%) ▲금천(0.23%) ▲강북(0.20%) ▲관악(0.19%) ▲강남(0.18%) ▲구로(0.18%) ▲강동(0.17%) ▲강서(0.16%)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세시장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강북권 일대 상승폭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노원(0.22%) ▲구로(0.19%) ▲강동(0.18%) ▲도봉(0.16%) ▲서대문(0.16%) ▲성동(0.16%) ▲강북(0.15%) ▲금천(0.15%) 순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매물 잠김으로 인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요층의 추격매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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