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현대증권은 30일 한섬에 대해 3분기에도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섬의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 줄어든 928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황 및 일부 브랜드의 사업 중단으로 매출이 줄었고 수입브랜드 사업 강화로 인건비 등이 늘어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 연구원은 한섬의 3분기 매출액은 792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 수준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7∼8월 매출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가운데 고정비 부담이 발생한 탓이다.

다만 그는 성수기인 4분기에는 실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회사는 현재 고가 의류 디자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수입브랜드를 론칭하면 상품 공백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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