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익성악화 영향…삼성화재도 150명 규모 희망퇴직

[파이낸셜투데이=황병준 기자] 삼성그룹의 금융권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카드가 잇따라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로 결정하면 대규모 구조조정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 삼성카드가 10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카드의 전체 직원 3,000여명의 3.3%에 달하는 인원이다.

삼성카드는 다음주 중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회망퇴직 대상자는 임원을 물론 부장급과 일반직원까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의 구조조정은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장기불황의 영향으로 카드 사용량이 크게 줄었고, 특히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에 앞서 삼성그룹 계열 또 다른 금융사인 삼성화재는 근속 연수 1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퇴직 규모는 150여명으로 예상된다. 퇴직자들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하거나 이직 또는 신규 창업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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