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국 SBI저축은행 리테일영업본부장(왼쪽)과 조종형 하나은행 외환사업단장.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과 SBI저축은행이 지난 12일 해외송금 및 외화환전 서비스 등 외환서비스에 대한 양사간 연계 및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이 외환서비스 솔루션과 시스템을 SBI저축은행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SBI저축은행의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Hana EZ’ 앱 기반 해외송금과 하나은행의 모바일 환전서비스인 ‘환전지갑’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과 제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24시간 365일, 전 세계200여개국에 빠르고 간편하게 송금을 할 수 있으며 실시간 송금 상태 조회, 전문적인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환전지갑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12종의 주요 통화를 쉽게 환전 및 보관할 수 있고, 우대 환율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또 환전이 완료된 통화는 언제든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고, 다시 원화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협약은 해외송금 서비스에 대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 첫 번째 업무 제휴로 하나은행은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 및 개발하고, SBI저축은행은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외환서비스지원부 관계자는 “SBI저축은행과 외환서비스 제휴 체결은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에 따른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축적된 역량과 혁신적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손님이 하나은행의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외송금 사업 진출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하나은행과의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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