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NHN은 2019년 연결 기준 4분기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손실 30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7.8% 1조4891억원, 영업이익은 26.6% 증가한 869억원,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으로 매출액·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부문별로 게임 매출은 ‘컴파스’, ‘크루세이더 퀘스트’, 웹보드 게임이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4% 감소, 전분기 대비 1.5% 상승한 1003억원이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20%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4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하락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디즈니 신규 IP 콜라보레이션이 다소 지연됐다”며 “캐주얼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IP를 활용한 리얼타임 퍼즐 게임을 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제 및 광고사업 부문은 페이코(PAYCO)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 거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14.7% 증가한 140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는 지난해 연간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6조원에 달했다.

NHN은 최근 선보인 페이코의 ‘위치기반 맞춤쿠폰’과 본격적인 사업확대가 기대되는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속 확대하고, 유일한 금융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정우진 대표는 “페이코 오더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난해 가맹점 1만개를 확보했고 올해는 5배 이상 확보할 것”이라며 “페이코는 경험 축적과 서비스 발굴을 통해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NHN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 전분기 대비 0.5% 증가한 448억원이다. NHN은 NHN벅스의 아티스트 음반 발매 및 음원 유통 확대효과와 웹툰 코미코(COMICO)의 이용자 증가로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지만 NHN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서로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전분기 대비 37.3% 성장한 717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의 성장은 중국 광군제 영향으로 에이컴메이트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NHN글로벌과 NHN고도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부문은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토스트(TOAST) 클라우드의 외부 매출 상승, NHN테코러스의 클라우드 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32.7%,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사업은 NHN여행박사의 여행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입법예고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이 최종 승인을 앞두고 1분기 중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로 의미있는 수준의 영업이익 기여가 예상된다. 신규 웹보드 게임을 출시해 성장하고,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용비불패M’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