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시까지…최대 11.40% 수익 지급
현대차증권 관계자 “최근 국제 이슈에도 수익률 높은 원금비보장형 상품 선호돼”

현대차증권(최병철 사장)은 오는 17일 오후 1시까지 리자드 스텝다운형 ELS 상품 1종과 스텝다운형 DLS 상품 1종을 총 10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파이낸셜투데이

지난해 6월 9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시위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장기화되고 지난 8일 이란의 미군기지 침공으로 미국-이란 갈등이 불거진 국제 흐름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해외 기초자산 연계 원금비보장형 ELS·DLS 상품을 1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

현대차증권은 오는 17일 오후 1시까지 리자드 스텝다운형 ELS 상품 1종과 스텝다운형 DLS 상품 1종을 총 10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증권 ELS 2066호’는 HSCEI 지수, Eurostoxx50 지수, Nikkei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의 90%(6, 12개월), 85%(18, 24개월), 80%(30, 36개월) 이상이면 최대 11.40%(연 3.8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발행 후 6개월 동안 모든 기초자산 종가가 최초 기준가의 85% 미만(리자드 조건1)으로 하락한 적이 없거나 발행 후 12개월 동안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의 80% 미만(리자드 조건2)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연 5.70%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만약 자동조기상환 조건과 리자드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면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11.40%(연 3.80%)의 수익을 지급한다.

‘현대차증권 DLS 109호'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최근월 선물과 브렌트유(Brent) 최근월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5년 만기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6개월 단위 스텝다운 구조로 6개월마다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90%(6개월), 85%(12개월) 이상이면 연 5.40%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만약 조기상환 되지 않더라도 만기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0% 이상이거나 투자 기간 중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8.10%(연 5.40%)의 수익이 지급된다.

두 상품 모두 금융투자상품 분리에 따라 고위험으로 분류되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매주 1-2종씩 주기적으로 발행해온 공모상품으로 국제 이슈와 관련해 발행하는 건 아니다”라며 “원금보장형인 ELB·DLB는 주로 은행에서 판매되는 상품으로 증권사에서도 판매하지만 수익률이 낮아 경쟁력이 떨어지고 찾는 고객도 적어 원금비보장형 상품이 주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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