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이혜민 학생이 국내 대학 소속의, 한국 국적 학생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 로즈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고 30일 밝혔다.

로즈장학금(Rhodes Global Scholarships)은 세실 로즈(Cecil Rhodes, 1853~1902)의 유언에 따라 영국 옥스퍼드대학(Oxford University)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전 세계 100명)에게 기본 2년간 등록금과 생활비 등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미국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 영국 수상이었던 토니 블레어도 로즈 장학금의 수혜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에는‘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제도(DACA)’ 대상자인 미국 교포 하버드 학생이 선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즈장학 재단은 학문적 소양과 더불어 도덕적 품성, 리더십, 소통능력 및 사회적 책임감 등을 바탕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기존에는 미국, 독일, 중국, 이스라엘과 영연방국가들만 지원대상에 포함되었었지만, 2018년도부터 쿼터 지정국 그 외 국가, Global Scholars 장학생으로 2명을 추가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Global Scholars 장학생으로 50개국에서 600명 정도가 지원했으며, 최종 면접 대상자는 총 13명, 그 가운데 이혜민 학생 포함 최종 2명이 각 대한민국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선발됐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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