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3만명 이상 증가했다. 8월(45만2000명), 9월(34만8000명), 10월(41만9000명)에 이어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20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9만3000명 증가했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1만1000명, 5만4000명 감소했다.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 감속폭은 모두 전월보다 확대됐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 이상이 40만8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20대(7만명), 50대(6만5000명) 순이었다. 반명 40대는 17만9000명, 30대는 2만6000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1월 기준 1996년(61.7%) 이후 최고였다. 1년 전에 비해서는 0.3%p 오른 수치다.
고용률은 2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3%로 1.1%p 올랐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3%p 상승한 67.4%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0.9%p 떨어진 7.0%로, 같은 달 기준 2012년(6.7%) 이후 가장 낮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9차 경제관계 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8월부터 시작된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의 뚜렷한 개선세가 11월에도 계속됐다”며 “고용회복 흐름이 시장에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