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저금통 특징 모바일에 반영한 ‘저금통’
1~999원까지 잔돈 자동으로 저축, 최대 한도는 10만원
“저금 끝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설계”
카카오뱅크가 잔돈을 자동으로 재밌게 저금할 수 있는 소액 저축 상품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10일 출시했다.
저금통은 ▲소액 ▲자동 ▲재미라는 요소 측면을 반영한 상품으로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 1원 이상 1000원 미만 잔돈이 ‘동전모으기’ 규칙을 통해 월~금요일 자정 기준 다음날 오전 저금통에 자동이체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축은 어렵고 소비는 항상 재밌지만 소액이라도 저축을 하고 싶다는 니즈는 항상 존재했다”며 “쉽고 부담 없게, 재밌게 저축할 수 있는 수단이 있을까 고민했는데 저금통이 이런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모바일에서 재해석했으며 기존에 은행이나 핀테크사에서 출시했던 불편한 점을 짚어보고 개선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저금통 상품에 적용했다. 기존의 소액 저축 상품들은 금액 자체가 부담스럽고 저축을 위한 규칙이 복잡하게 구성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저축 과정이 복잡하고 모으는 과정에 대한 고민이 부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저금통을 쉽고 단순하게 설계했다. 저금통은 상품 개설만 하면 자동저축이 이뤄지며 모으기 규칙을 통해 재밌는 경험을 제공한다. 저금통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모으기 규칙은 현재 ‘동전모으기 규칙’ 하나이며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규칙들을 선보일 방침이다.
저금통에 최대한 쌓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0만원이다. 이 부분 역시 실제로 작은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기대되는 금액이 10만원이라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출금도 실제 저금통처럼 전액 출금만 가능하다.
더불어 저금 총액 또한 실물 저금통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게 설정했다. 다만 평소 저축 금액에 따라 ‘자판기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된다. 고객이 대략적인 금액을 추정하고 기대할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더한 것이다. 정확한 금액은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축된 금액은 아이템으로 보여줄 예정이고, 많은 아이템들이 준비돼있다. 그래서 어떤 아이템까지 모았는지 그런 재미 요소가 있다”며 “10만원 한도가 다 차면 라이언이 지긋이 바라보며 따봉을 날려준다”고 설명했다.
저금통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저금통은 1인당 1저금통 개설이 가능하며 제공 금리는 연 2.00%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달 23일까지 저금통을 개설하는 고객에게 축하금을 랜덤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