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44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93억원, 1146억원을 달성했다.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펄어비스의 매출 중 해외 비중은 71%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플랫폼 다각화 및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검은사막 PS4’는 지난 8월 23일 북미·유럽, 일본, 한국, 호주에 출시돼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과 더불어 콘솔 매출에 기여했다. 콘솔 플랫폼 매출은 펄어비스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PC MMORPG ‘검은사막’은 ‘대양의 시대’ 신규 콘텐츠 및 유저 편의사항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실적을 냈다. 동남아 지역에는 ‘스팀(Steam)’ 플랫폼으로 출시돼 매출 다변화도 진행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역별 견조한 유저 지표를 기반으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시작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사전예약은 현재까지 25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12월 중 150개국에 출시할 것”이라며 “지난달 24일 캐나다, 호주, 터키, 말레이시아, 칠레 등 7개국에 소프트런칭을 진행하면서 성공적인 게임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펄어비스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 참가해 신작 4종의 세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스타에 앞서 지난 7일 신작 4종의 공식 명칭을 공개하고 게임별 티저 사이트를 오픈한 바 있다.

 

사진=펄어비스

프로젝트CD는 ‘붉은사막’, 프로젝트K는 ‘플랜 8’, 프로젝트 V는 ‘도깨비’로 확정됐다. ‘섀도우 아레나’와 함께 지스타 B2C관 펄어비스 부스에서 세부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 외 신작 3종에 모두 차세대 엔진을 적용해 ▲콘솔 플랫폼 출시 ▲크로스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그려낸 에픽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다. ‘릴 온라인’ 디렉터였던 정환경 총괄 프로듀서와 ‘릴 온라인’, ‘C9’ 액션을 책임졌던 이성우 액션 디렉터가 맡았다. 2018년 하반기부터 개발이 시작된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쉽 MMORPG이다.

‘플랜 8’는 펄어비스가 처음 선보이는 슈팅 장르로 엑소수트 MMO 슈터(Exosuit MMO Shooter)를 표방한 게임이다. 펄어비스 초창기부터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 디자인 디렉팅을 맡아온 이승기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버지 민 리(Minh Le)가 합류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이다. ‘검은사막’ 애니메이션을 이끌어온 김상영 총괄 프로듀서와 ‘검은사막’, ‘R2’, ‘C9’의 기획을 담당했던 최서원 개발 프로듀서가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 액션 기반 배틀로얄 게임이다. 한국 게임 1세대 개발자 ‘별바람’으로 알려진 김광삼 게임디자인전략실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첫 CBT 테스터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펄어비스는 2020년 상반기에 섀도우 아레나를 공식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신작들은 오는 14일 오후 1시 지스타 펄어비스 부스에서 진행되는 ‘펄어비스 커넥트 2019(Pearl Abyss Connect 2019)’에서 트레일러와 함께 세부 내용이 공개된다. 트위치와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조석우 CFO는 “보유 IP의 지속적인 가치 제고는 물론 섀도우 아레나, 플랜 8, 도깨비, 차세대 플래그쉽 MMORPG인 붉은사막 등을 통해 PC, 모바일,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지스타에서 유저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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