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개발사업 약 2년 만에 7100억원 수주, 내년까지 30% 성장 약속
고부가 신사업 확대 및 해외 진출 등 통해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 도약

김환열 자이S&D 대표이사. 사진=배수람 기자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내달 초 코스피 입성을 알렸다.

22일 자이에스앤디는 여의도에서 김환열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880만주를 공모하는 자이에스앤디는 21~2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8~29일 청약을 진행한 후 내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4200~52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69억6000만~457억6000만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날 김환열 대표이사는 “자이에스앤디는 타사 대비 압도적인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고성장 주택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실적은 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며 “주택개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부동산 연계 고부가 서비스로 수익구조를 안정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추겠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자이에스앤디는 실제 높은 수준의 실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16년 각각 928억원, 54억원을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 2127억원, 145억 원으로 증대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CAGR(2016~2018)은 51.4%, 64.4%로 코스피에 상장된 건설 섹터 주요기업 평균치인 8.9%, 30.6%를 크게 웃돈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주택개발사업 본격화 ▲부동산 연계 고부가 사업 다각화 ▲베트남 시장 진출 등에 속도를 높여 성장세를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배수람 기자

우선 고성장·고수익 사업인 ‘주택개발’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주택개발 사업을 개시한 자이에스앤디는 1년 8개월 만에 7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대규모 부동산과 달리 1인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 오피스 공실률 증가, 우호적 정책 환경 등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중소규모 개발사업 수요는 지속 증가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주택개발사업 기획, 자금 조달 및 시공, 운영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이에스앤디의 성장으로 직결되고 있다. 브랜드파워, 신용도, 우수한 서비스 품질 등을 인정받아 수주를 완료한 사업 외에도 자체개발, 시공 및 임대관리, 도시정비 사업 등 여러 형태의 프로젝트가 추가로 추진 중이다. 이처럼 주택개발 사업을 통해 외형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부동산운영 서비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Home Improvement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부가수익원을 통한 수익구조 안정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부동산운영 사업은 상위소득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임대 상품을 개발 및 공급하고, 아파트 단지 Embedded 사업, 인프라 사업 등 신규 사업영역에 진출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카쉐어링, 단지 내 태양광REP, 주차장 운영 및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이다.

또한 GS건설과 함께 개발한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으로 공기 정화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유상 리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징 서비스 센터’를 론칭,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노후화 아파트 수리 및 리모델링 시장에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베트남에 진출, 글로벌시장 내 부동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GS건설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이곳 사업장에서 부동산 운영관리, 부동산 연계 상품 판매, 리모델링 및 홈케어, 인프라 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환열 대표이사는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년간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성장 해왔고,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며 “이미 사업부문별 성장로드맵이 구체화된 만큼 주택개발 사업으로 세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타깃 시장 내 독보적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각오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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