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망자 48명, 매년 250명꼴 사상자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현장에서 매년 250명꼴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주승용 국회부의장(국토교통위)은 LH 건설현장에서 2014~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총 125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LH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4~2018) LH 건설현장 각종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4년 275명 ▲2015년 271명 ▲2016년 259명 ▲2017년 188명 ▲2018년 254명 등이다.

특히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14년 7명 ▲2015년 13명 ▲2016년 8명 ▲2017년 8명 ▲2018년 12명 등 지난 5년간 총 4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평균 9.6명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사망 4명, 부상 139명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형별(6월말 기준)로 살펴보면 추락사고가 392건(28%)으로 가장 많았다. 전도사고 254건(18%), 낙하·비래사고 169건(12%)가 뒤를 이었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안전교육 등 사전예방으로 방지할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주 부의장은 “재해유형을 살펴보니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구조물 및 예방장치 설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LH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안전교육과 관리실태 점검을 더욱 철저하고 효과적으로 실시해 사고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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