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의원 “대한민국이 5G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사업자 긴밀히 협력해야”

사진=변재일 의원실

지난 4월 상용화된 5G 기지국 속도가 초기에는 중국 화웨이 기지국이 삼성 기지국보다 빨라 장비 성능 격차가 존재했지만, 8월 말부터는 삼성과 화웨이 간 속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삼성-화웨이 5G 장비 성능 이슈 동향’에 따르면 5G 상용화 초기 화웨이 기지국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의 속도가 삼성 기지국을 사용하는 SK텔레콤, KT보다 약 20% 빨랐다.

5G는 지난 4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가 시작됐다. 변재일 의원실에 따르면 4월과 5월 삼성과 화웨이 기지국 장비 속도 측정 결과 퀄컴 모뎀칩을 사용하는 LG전자 ‘V50 ThinQ’가 화웨이 장비에 더 잘 작동해 약 1000Mbps 속도를 냈다.

반면 삼성 엑시노스 모뎀칩을 사용하는 삼성 ‘갤럭시 S10 5G’의 경우 화웨이 기지국에서 약 900Mbps 속도를, 삼성 기지국에서는 약 700~800Mbps 수준이었다. 삼성은 이후 기지국과 단말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성능 격차를 꾸준히 줄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8월 말부터 화웨이, 삼성 기지국과 갤럭시 S10 5G, LG V50 ThinQ 속도는 공통적으로 약 1000Mbps를 보여 삼성과 화웨이 간 기지국 장비 성능 격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재일 의원은 “5G 전‧후방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칩부터 단말, 장비까지 개발한 것은 쾌거”라며 “기존 5G 장비, 단말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앞으로 구축될 28GHz 대역의 장비는 세계 최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내 통신장비 사업자, 중계기 제조사 등 5G 후방산업 관련 사업자들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5G 전‧후방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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