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조7351억원 투입, 완공시 송도~서울역 26분대 이동 가능

사진=국토교통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노선 사업이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조기 착공 및 조기 개통에 힘쓴다는 목표다.

GTX-B노선은 총사업비 5조7351억원이 투입되며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을 잇는 80.1km 구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13개 정거장과 1개 차량기지가 마련된다.

향후 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130분 정도 소요되는 송도~마석 간 이동시간은 5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26분대 도달 가능하며 여의도에서 청량리는 10분으로 단축된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2030년 기준 하루 평균 29만명이 해당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준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4000대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해당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구리시 등 그간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국토부는 재정 또는 민자사업을 결정하는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신청,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오는 2022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후 2025~2027년 개통될 전망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노선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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