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Xr. 사진=애플

2020년에 출시될 신형 아이폰 3종이 모두 5G를 지원하며 본격적인 5G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가 올해 신형 아이폰이 아닌 2020년 신형 아이폰부터 5G를 지원할 것이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궈밍치는 애플 예측 90% 수준의 적중률을 자랑하는 홍콩 증권가 애널리스트로, 애플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궈밍치는 지난달 애플이 2020년 출시할 아이폰 3종 중 고가형 2종에만 5G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 이번에 3종 전부 5G 탑재로 수정했다.

궈밍치는 5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6GHz 이하 주파수(sub-6GHz)만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이폰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6GHz 이하 주파수를 지원하는 기종과 초고주파(mmWave)를 지원하는 기종도 나올 것으로 봤다.

6GHz 이하 주파수를 사용하는 5G는 LTE보다는 속도가 빠르지만 28GHz 초고주파를 이용한 5G보다는 느린데, 28GHz 대역은 신호가 장애물을 피해가는 ‘회절성’이 약해 더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하는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국내는 현재 3.5GHz 주파수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28GHz 주파수 대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궈밍치는 5G 아이폰이 출시될 내년 하반기 5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가격이 249∼349달러(약 30~41만원) 수준으로 내려가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하면서 “애플이 5G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이동통신사 보조금을 더 많이 얻기 위해 5G 기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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