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가격 차 45.8%…대형마트 가장 비싸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5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가공식품 중 소주와 카레가격은 오르고 오렌지주스와 참치캔은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카레와 소주는 각각 5.8%, 5.4%로 지난달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로 가격이 올랐다.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오른 맛살(3.8%)을 비롯해 고추장(1.1%)도 지난 1월 이후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렌지 주스(-3.7%)와 참치캔(-2.4%), 수프(-2.0%) 등 10개 품목은 지난달 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된장과 간장은 가격이 동일했다. 특히 오렌지 주스는 두 달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아울러 두부·시리얼·참기름은 전통시장이, 오렌지 주스·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설탕·어묵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케첩은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두부는 유통업 간 가격 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45.8% 비쌌다.
오렌지 주스는 가장 비싼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가격 차가 40.8%나 났고 시리얼(38.6%)과 생수(38.3%), 국수(36.5%)도 가격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30개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6545원이다. 이는 지난달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한 금액이다. 전통시장이 11만8382원, SSM이 12만9559원, 백화점이 13만7750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곳은 대형마트로, 평균 구매금액은 11만6890원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