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접수·결제·복약지도 등 무인 키오스크 시스템 제공
관련 서비스 이용시 POS 프로그램 무료지원 등 다양한 혜택 지원

온키오스크 서비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의약품 영업·마케팅회사인 온라인팜과 함께 스마트약국 구현을 위한 약국 전용 키오스크 서비스 ‘온키오스크’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온키오스크는 처방전 접수, 신용카드 결제, 복약지도 등 약국에서 꼭 필요한 전문 프로세스 처리가 가능한 키오스크 서비스다.

SKB와 온라인팜은 지난해 9월 스마트약국 구현을 위한 키오스크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한 후 약 8개월에 걸쳐 많은 약사와 환자들의 의견을 수렴, 해당 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존 키오스크 서비스의 고질적 문제인 A/S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SKB는 전국 5000명의 인력을 보유한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통해 온키오스크 설치와 A/S를 제공한다. 24시간 전문인력의 관제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아과, 피부과, 내과 등 진료과목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QR코드처방전, 전자처방전 등 최근 복잡하고 다양해진 처방 패턴을 읽을 수 있는 고도의 기술도 적용했다.

약국을 찾은 환자는 이를 통해 약사와 대면하지 않고 바코드, QR코드 등으로 처방전 접수 후 신용카드로 약값을 결제해 창구에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증상에 맞는 일반적인 복약지도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해당 키오스크는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외국어 버전을 선택할 수 있어 우리말에 서툰 외국인 환자도 편리하게 약국을 이용 가능하다.

약사는 처방전 수령, 처방내역 입력, 약값 결제 등 일상적인 업무를 덜어 환자를 위한 전문 복약지도와 건강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약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키오스크를 설치한 약국은 일반의약품은 물론 비타민, 파스 등 약사가 추천하는 의약외품을 직접 키오스크 화면에 노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약국별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SKB는 온키오스크 설치 시 간단한 재고관리와 매출관리 등이 가능한 POS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해 약국 측에서는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온키오스크는 약국의 규모와 입지에 따라 모델을 세분화해 A·B·C·D형 등 총 4종을 제공한다. 주력 모델인 중형 크기의 C형(21.5“) 모델은 모든 형태의 약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A형(9.7“)은 소형약국에, B형(15”)은 중소형약국에 적합하다. 대형약국에 맞춘 D형(43“) 모델도 있다.

고영호 SKB 성장트라이브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온키오스크와 함께 클라우드캠, 초고속인터넷, IoT, ADT캡스, SK매직 등 약국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를 같이 묶어 제공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환자와 약국 모두의 편의성 증진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약국 확대 등 약국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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