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벨트데이’로 지정, 매월 1회 캠페인 및 단속 예정

사진=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3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8곳에서 고속도로순찰대와 합동으로 안전띠 착용여부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단속은 하이패스 차로를 포함한 톨게이트 모든 차로에서 차량 서행을 유도하여 육안으로 안전띠 착용 여부를 점검했으며, 탑승자 중 1명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은 진입을 제한하고 전 좌석 안전띠를 맨 후에 진입하도록 했다.

특히 고속·관광버스의 경우 단속반이 직접 차량에 탑승해 승객들의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톨게이트 집중 단속 이후에는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순찰차 11대가 고속도로 본선 상에서 주행 중인 차량의 탑승자에 대해 안전띠 착용 여부를 단속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은 일주일 중 안전띠 미착용 사망률이 평균대비 1.3배 높은 월요일을 ‘벨트데이’로 지정하고, 매월 1회 안전띠 착용 캠페인과 함께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 좌석 안전띠 미착용 집중단속에 대해 우리나라의 낮은 안전띠 착용률과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높은 사망률이 계기”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4%로 독일(98.6%), 호주(97%) 등과 비교해 조금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56%로 2018년 9월 모든 도로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법제화 된 이후 많이 높아지긴 했으나, 독일(99%), 호주(96%)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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