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지주 순이익 11조6000억원…7년 만 최대
지난해 금융지주 순이익 11조6000억원…7년 만 최대
  • 김민아 기자
  • 승인 2019.04.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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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투 순이익 늘고 보험·여전사 등 줄어
자본 적정성·자산 건전성 소폭 하락…부채비율도 감소
금융감독원이 증권선물위원회 요청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조치안 수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파이낸셜투데이 DB
사진=파이낸셜투데이 DB

지난해 전체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이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지주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1조6410억원으로 전년(10조8965억원) 대비 6.8%(7445억원) 증가했다. 이는 12조원을 기록한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이번 조사는 KB·신한·농협·하나·BNK·DGB·한투·메리츠·JB금융지주 등 9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1월 11일 설립된 우리금융지주는 포함하지 않았다.

은행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으로 1조1634억원 증가했고 금융투자도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4169억원 늘었다. 반면 보험은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4868억원 줄었고 여전사 등도 카드사의 일회성 이익 증가 요인 소멸 등으로 2748억원 감소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18.1%), 여전사 등(12.8%), 보험(3.7%) 순이었다.

총자산은 2068조원으로 전년 말(1901조원) 대비 8.8% 증가했다. 은행이 152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금융투자는 23.5%, 보험 5.9%, 여전사 등은 11.9% 늘었다. 자산 비중 역시 은행이 73.8%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11.0%), 보험(8.8%), 여전사 등(5.7%) 순으로 이어졌다.

자본 적정성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4.38%로 전년 말(14.41%) 대비 0.03%p 감소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0.1%p 내린 12.29%를 기록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8.4%를 기록해 총자본증가율(8.2%)과 보통주자본증가율(7.6%)을 상회한 영향을 받았다. 기본자본비율은 전년 말보다 0.1%p 오른 13.00%로 집계됐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 말(0.82%) 대비 0.08%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의 감소와 대손충당금적립액 증가로 전년 말(103.74%)보다 13.03%p 오른 116.77%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줄었다. 금융지주 부채비율은 32.22%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가 등으로 전년 말 32.38% 대비 0.16%p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22.86%로 전년 보다 1.88%p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따른 은행 자회사 이익 증가, 금투 자회사의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시장 불안요인이 잠재되고 우리금융지주 출범 등으로 지주회사 간 외형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사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해당 관계자는 “대내외 잠재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 강화 등으로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할 것이다”며 “이사회가 금융회사의 단기실적 추구행위를 통제하고 내실있는 장기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지배구조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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