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양식 반찬 등 냉동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문점 수준 제품 구현…중국 소비자 입맛 공략 가속화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비비고’와 ‘고메’를 앞세워 중국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비비고 만두’에 이어 한식, 양식 반찬 등 조리 냉동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최근 도시화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편의형 제품 소비 경향이 짙어지며 중국 내 조리냉동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식품 소비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링허우(80后, 80년대생)와 주링허우(90后, 90년대생)의 해외 경험 확대로 글로벌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며 이러한 경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냉동식품 시장을 평정한 ‘비비고’와 ‘고메’를 전략 브랜드로 삼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떡갈비’와 ‘함박스테이크’, ‘미트볼’ 등 제품을 선보였다. 만두를 생산하고 있는 요성 공장에 100억원 규모의 조리냉동 설비 투자를 진행, 한국에서의 제조기술력과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해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을 살린 차별화된 맛 품질을 구현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 직후 대형마트 등에서 진행한 시식행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가공식품 같지 않고 직접 만든 것처럼 고기 식감이 매우 훌륭하다’, ‘소스 향과 맛이 매우 좋다’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간편하게 집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좋다’며 편의성 측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국내 냉동식품 시장도 만두 시장이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조리냉동 시장이 지속 성장해 만두 시장보다 큰 규모인 만큼 중국 시장도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다양한 한식, 양식 제품을 선보여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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