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성장률 2.7%, 6년 만에 최저 “경기 나쁜 건 아냐”
작년 성장률 2.7%, 6년 만에 최저 “경기 나쁜 건 아냐”
  • 강창우 기자
  • 승인 2019.01.22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2018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4분기, 전년 동기比 3.1% 성장
건설투자 1.2%, 설비투자 3.8% 증가, 4분기에 재정집행 이뤄져
작년 생산자물가지수 2.0%·국내공급물가지수 3.1%·총산출물가지수 1.6% 상승
부산항을 가득 채운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부산항을 가득 채운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2018년 경제성장률이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2.3% 성장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로 기록됐다. 하지만 경기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 한국은행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한은은 22일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를 통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4분기 GDP에 대한 지출은 수출이 감소했지만 민간 및 정부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건설 및 설비투자도 증가로 전환됐다.

4분기 민간소비는 서비스(의료,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0%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3.1% 증가했다.

연간으로 보면 2018년 민간소비는 2017년 2.6% 증가에서 2.8% 증가로 0.2% 늘었고 정부소비는 3.4%에서 5.6%로 늘었다.

4분기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증가,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었지만 운송장비가 늘어 3.8% 증가했다.

하지만 2018년 건설투자는 2017년 7.6% 증가에서 –4.0%로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14.6%에서 –1.7%로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4분기 건설투자가 증가한 것은 6.13 지방선거로 인한 3분기 지방정부 조직개편으로 재정 집행이 4분기로 미뤄졌기 때문이다”면서 “민간소비 성장은 기존의 성장세에 정부의 기여도(건설·설비투자와 소비 등)가 컸다”고 밝혔다.

4분기 수출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2% 감소한 반면 수입은 원유, 석탄 및 석유제품이 늘어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 2018년 수출은 2017년 1.9%에서 4.0%로 증가했다. 수입은 7.0%에서 1.5%로 감소했다.

지난해 실질GDP에 대해 한은은 “건설 및 설비 투자가 감소로 전환된 반면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소비와 수출의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4분기 경제활동별 GDP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0.8% 감소한 정보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어업은 축산물 생산이 늘어 5.8%, 제조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8%,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4.0%,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이 늘어 1.1%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이 줄었지만 도소매 및 음식숙박,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보면 2017년 7.1% 증가에서 2018년 4.2% 감소를 기록한 건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은 3.6%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고 2.8% 성장한 서비스업에서는 보건 및 사회복지가 7.4% 성장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경제활동별 실질GDP에 대해 한은은 “건설업은 감소로 전환했지만 제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서비스업은 증가세 확대했다”고 말했다.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교역 조건 악화로 0.1% 감소한 반면 지난해 GDI는 유가 상승 등으로 실질GDP 성장률 2.7%를 하회해 전년 대비 1.1% 성장에 그쳤다.

2018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계절조정계열 전기 대비, %). 자료=한국은행
2018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계절조정계열 전기 대비, %). 자료=한국은행

한편 한은은 이날 ‘2018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통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고 지난해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12월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등이 올라 전월 대비 3.1% 상승,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1.1% 하락, 전력·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0.1% 하락,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등이 내렸지만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 분류별로 식료품은 전월 대비 1.5% 상승, 신선식품은 4.8% 상승, 에너지는 3.6% 하락, IT는 0.5% 하락,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4% 하락했다.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5%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12월 원재료는 국내 출하가 올랐지만 수입이 내려 전월 대비 7.2% 하락, 중간재는 국내 출하 및 수입이 내려 1.4% 하락, 최종재는 수입이 내려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 지난해 전체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12월 농림수산품은 수출이 하락했지만 국내 출하가 올라 전월 대비 2.9% 상승, 공산품은 국내 출하 및 수출이 내려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