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대학졸업예정자를 비롯한 청년취업생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27일 서울시는 서울소재 12개 대학취업센터와 협력해 서울형 강소기업, 우수중소기업 등에서 3개월간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학-강소기업 연계형 뉴딜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청년 46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시는 최근 경력자 위주 기업 채용이 많아지면서 취업을 못해 경력을 쌓지 못하고 경력이 없어 취업을 못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청년들에게 민간기업에서 일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대학-강소기업 연계형 뉴딜일자리는 대학별로 20~50명씩 총 460명을 선발 후 기업과 매칭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매칭된 기업에서 일경험을 쌓으며 서울형 생활임금(2018년 기준 시급 9220원)을 받게 된다. 임금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참여 청년들은 현장일 경험은 물론 기업 내 전담 멘토의 멘토링과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한 직무교육(OJT)도 받을 수 있다.

청년구직자와 매칭이 되는 서울형 강소기업은 공공기관인증을 받은 기업 중 청년채용 및 정규직 비율이 높고 서울형 생활임금 지급하며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가 우수한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다.

현재 397개 기업이 대상으로 선정돼 서울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모집을 시작으로 내달 중 2차 모집을 실시, 민간기업은 물론 종합복지관, 비영리기관 등으로 매칭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혜정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청년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취업률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업문제로 고민하는 청년구직자를 돕기 위해 새로운 뉴딜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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