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관리’ 관심 많은 소비자 사이에서 주목

(왼쪽부터 시계방향)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W차, 블랙김영양바, DOLE 브라질 넛츠&사차인치, 아데스, 리얼 호두밀크, 프레시 워터젤리 2종. 사진=코카-콜라

최근 건강관리는 물론 몸매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이섬유와 견과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식이섬유와 견과류는 포만감을 돕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 향상과 면역력 증진 등 각각 다양한 효능을 갖추고 있어 건강한 몸매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식·견(食堅)을 잡아라’라는 슬로건으로 영양이 가득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부터 간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이섬유와 견과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식(食), 건강한 포만감은 물론 신진대사 향상에 도움 주는 식이섬유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이나 폭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체내 콜레스트롤의 흡수를 막아주고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 해소 등 신진대사 향상에도 도움을 줘 몸매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식후음료를 콘셉트로 한 제품부터 영양바까지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지난 5월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한 새로운 차 음료 브랜드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W차’(아래 W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녹차와 우롱차, 홍차 3가지를 혼합해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1%인 12.7g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식사 후 깔끔한 마무리에 도움을 준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W차는 간편하게 식이섬유 섭취가 가능한 것은 물론 식후 가볍고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해 SNS상에서 식후 디저트 차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유업의 발효유 전문 브랜드 ‘매일 바이오’는 식이섬유와 칼슘을 담아 더욱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드링킹 요거트인 ‘매일 바이오 화이버&칼슘’ 3종을 선보였다. 1병에 사과 1개반에 해당하는 식이섬유 4000㎎과 우유 1잔(200㎖)의 칼슘 200㎎을 담아 평균섭취량 대비 하루 부족분의 식이섬유와 칼슘을 충족시킨다.

풀무원녹즙은 최근 맛과 영양을 담은 곤약워터젤리 ‘프레시 워터젤리 2종’을 출시했다. ‘프레시 워터젤리 사과&콜라겐’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 함량을 높였고 ‘프레시 워터젤리 푸룬&화이바’는 테일러 푸룬과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식이섬유를 6000㎎까지 넣었다.

풀무원식품은 김과 통곡물, 견과류, 건과일 등을 넣어 가벼운 한끼 대용식으로 먹기 좋은 ‘블랙김영양바’를 출시했다. ‘블랙김영양바’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김과 통곡물, 해바라기 씨, 땅콩, 건크랜베리 등을 함께 버무려 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간식으로도 충분한 영양 섭취가 가능하도록 식이섬유, 단백질, 칼슘을 풍부하게 채웠다.

◆견(堅), 포만감은 물론 면역력 증진에 좋은 견과류

아몬드와 호두 등 견과류는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오랜 시간동안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영양소도 풍부해 포만감 유지는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견과류의 인기에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마시는 견과류 음료 등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견과류 제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식물성 단백질 음료 시장 규모를 163억 달러(18조3000억원)로 전망했다. 이는 2010년 74억 달러(8조300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커진 규모로 전 세계적으로 견과류를 활용한 식물성 음료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국내 식음료업계에서도 아몬드·호두·잣·코코넛 등을 사용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사에서는 식물성 원료인 아몬드로 만든 씨앗 음료 브랜드 ‘아데스’를 선보였다. 캘리포니아산 아몬드가 사용된 아데스는 아몬드의 고소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아몬드 음료로, 아몬드 본연의 맛을 살린 ‘아데스 아몬드 오리지널’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더해진 ‘아데스 아몬드 초콜릿’의 2종으로 출시됐다.

아데스는 비타민E 등이 담겨 있고 칼로리도 부담 없어 바쁜 아침과 허기 질 때, 늦은 밤 출출할 때 등 식사대용이나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주원료가 식물성 원료인 아몬드이기 때문에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정식품은 우유나 두유를 전혀 넣지 않고 호두만 그대로 담은 100% 순식물성 우유 ‘리얼 호두밀크’를 선보였다. ‘리얼 호두밀크’는 호두를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특히 호두에 다량 함유돼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E 성분으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아몬드, 호두 이외에도 프리미엄 견과를 활용한 제품도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마카다미아 라떼’를 선보였다. 마카다미아 라떼는 마카다미아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인 제품이다. 뉴욕타임스가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라떼로 선정한 ‘G&B Coffee’의 시그니처 메뉴 마카다미아 라떼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적용했다.

돌(DOLE)은 최근 이름도 생소한 프리미엄 견과 ‘DOLE 브라질 넛츠’와 ‘DOLE 사차인치’ 2종을 내놨다. ‘DOLE 브라질 넛츠’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필수 영양소인 셀레늄이 풍부하고 마그네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차세대 견과류로 주목 받고 있는 브라질 넛츠를 엄선해서 담았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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