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초점] 폭스바겐 재출발 그리고 다섯 영웅들
[FT초점] 폭스바겐 재출발 그리고 다섯 영웅들
  • 이건엄 기자
  • 승인 2018.04.1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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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크랍 사장, “韓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시장 재진입 선언…세단과 SUV에 초점
공격적 프로모션 부정 안해…“세계적 추세”
스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열린 '2018 폭스바겐 신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 나온 차량은 왼쪽부터 파사트 GT와 북미형 파사트, 신형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스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열린 '2018 폭스바겐 신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 나온 차량은 왼쪽부터 파사트 GT와 북미형 파사트, 신형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폭스바겐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2015년 배출가스 사태 이후 한국 시장에서 퇴출 된지 2년만이다. 올해에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집중 할 것이란 계획을 밝히면서 신회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대해 부정하지 않은 만큼 국내 자동차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8 신차 출시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재진입을 선언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신차 공개에 앞서 한국 고객에 대한 사과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그는 “폭스바겐 브랜드를 신뢰했던 고객 및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파사트GT에 이어 북미형 파사트와 아테온을 출시해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고, 신형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통해 SUV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주목 받는 차량은 역시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 티구안이다. 티구안은 2007년 출시된 이후 전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폭스바겐의 새로운 대표 모델로 떠오른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한국에서도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신형 티구안은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 탄생했다. 전 세대 모델 대비 전장 및 전폭이 각각 55mm, 30mm 커졌으며 휠베이스 역시 76mm가 늘어나 뒷좌석 레그룸 공간 역시 29 mm 증가했다. 차체 중량은 94kg 가벼워졌다.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사고 발생 시 보행자의 부상 강도를 낮춰주는 새로운 액티브 본넷, 차량 주행 속도 및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3860만원부터 시작한다. 19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올 하반기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나온다. 신형 티구안 대비 휠베이스는 110mm, 뒷좌석 레그룸은 60mm가 더 늘어났다. 트렁크 적재 공간 역시 신형 티구안 대비 145L가 늘어났으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적재량은 1,920L로 늘어나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가족 단위 고객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만족시킨다.

폭스바겐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아테온에도 눈길이 간다.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디자인 역량이 총 망라된 완전히 새로운 프리미엄 4도어 쿠페로, 우아하고 매혹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지한 악자(Cihan Akcay) 폭스바겐 디자이너는 “아테온은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들을 패스트백의 우아함, 공간과 결합시켰다”라며 “사람들의 감성과 이성을 모두 자극하는 아방가르드한 비즈니스 클래스 그란 투리스모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이건엄 기자
폭스바겐 파사트GT(왼쪽)와 북미형 파사트. 사진=이건엄 기자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에선 유럽형 파사트 GT에 이어 미국형 파사트 제품도 추가로 출시된다.

크랍 사장은 “한국 중형세단 시장은 가장 크면서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가 존재한다. 파사트 GT와 같은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고객층이 있는 반면 좀 더 여유로운 공간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패밀리 세단을 원하는 고객층도 크다”며 “이같은 한국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2종의 서로 다른 파사트를 출시키로 독일 본사에서 승인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신차,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다. 오늘 공개된 5개 차종 외에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신모델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크랍 사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티구안 판매목표와 할인 정책에 대한 의견 말해달라

2세대 티구안은 훌륭한 차량이다.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전륜모델과 올스페이스 모델도 합류했다. 사양도 훨씬 높아졌고 상품성도 강화됐다. 가격은 동결시켰다. 이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서 1세대 티구안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다. 2018년 같은 경우 판매 예측이 힘들다. 전세계적인 수요가 높아 생산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프로모션 강화는 전 세계적인 경향이다. 다른 업계에서도 보이는 현상이다. 한국에서 치열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프로모션은 일시적이고 계절적이다. 하지만 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봄바람 프로모션을 시작한 것이다. 우리의 전략은 완벽한 가격 포지셔닝으로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카카오를 통한 온라인 판매가 한시적인 것인지 궁금하다.

이 질문이 자동차 시장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다. 자동차 산업은 빠른 변화를 겪고 있고 판매도 그렇다. 고객의 영향이 큰데 간편하고 쉽게 차량을 구입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폭스바겐도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했고 고객 중심적으로 생각했다. 카카오톡 스토어는 파일럿 형태로 진행되지만 최적화 시키는데 노력하겠다.

독일 본사 경영진에 변화가 있었는데 한국 시장에 영향이 있을지 궁금하다. 폭스바겐 코리아의 친환경차 정책에 대해 설명해 달라

본사의 경영진이 변했다고 해서 한국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영향이 있다면 따로 설명을 하겠다.

폭스바겐은 전기차를 강력하게 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폭스바겐 친환경차의 근간이 되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까지 5가지 id패밀리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고 연간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할 것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의 리더가 되길 바란다. 한국 같은 경우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있고 수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전기차 도입 정책을 결정하려 한다. 한국 전기차 마켓쉐어는 0.1%다. 시장이 준비되면 출시하겠다. 친환경차라고 해서 전기차가 전부는 아니다. 폭스바겐의 디젤과 가솔린 또한 환경 친화적인 파워트레인이다.

폭스바겐이 할인 프로모션으로 인한 시장 교란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할인과 프로모션은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고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한국에서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다. 파사트를 출시하는데 있어 한국의 시장 상황을 무시할 수 없었다.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우리 브랜드를 선호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폭스바겐 아테온. 사진=이건엄 기자
폭스바겐 아테온. 사진=이건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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