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협상. 사진=뉴시스

미국이 빠진 뒤 일본이 주도해 온 11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최종 서명이 성사됐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칠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페루, 브루나이 등 11개국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TPP 협정문에 최종 서명이 이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TPP는 11개국이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경제 규모의 13.5%를 차지한다.

이번 협정은 11개국 중 과반인 6개국 이상이 비준하면 60일 이내에 발효된다. 협정이 발효되면 관세의 99%(일본은 95%)가 철폐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참가국들 사이의 교역에서 10조 달러 이상의 관세를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TPP가 가져다주는 메시지는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협정의 의의에 대해 에랄도 무노스 칠레 외무장관은 “이것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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