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서울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강남4구의 아파트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서울지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50.0으로 한달 전에 비해 16.5p 올랐다고 밝혔다.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0에서 200까지 측정되며,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100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보통 95미만은 하강국면을, 95~115 미만은 보합을,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을 뜻한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8.2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8월 123.3으로 한 달 전에 비해 급락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 1월 대책 발표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서울지역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심리지수도 126.8로 한달전보다 12p 급등했다.

이같이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 심리지수가 상승한 데는 지난달 서울의 주택가격이 강남·서초·강동·송파 등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 급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강남구가 2.72%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송파구(2.45%), 서초구(1.80%), 양천구(1.52%), 강동구(1.32%)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도 129.2로 한달전에 비해 상승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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