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올해들어 세수 호조가 이어지며 10월까지의 세금이 지난해동기 보다 21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23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94.4%로 1.7% 높아졌다.

10월의 국세수입은 2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인 세목별로 살펴보면 부가가치세가 소비 증가 등 경기 개선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조5000억원 증가하며 세수 증대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소득세는 추석 명절 상여금 지급 영향으로 1년 전보다 5000억원, 법인세는 9~10월 중간예납 분납 증가로 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누계로는 각각 5조원, 7조1000억원 늘어났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총수입은 37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조3000억원, 총지출은 345조2000억원으로 14조3000억원 늘어났다. 올해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7조2000억원 흑자다.

중앙정부 채무는 10월 말 기준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한 62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세수호조에 고종안 재정건전성과장은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와 함께 세수 호조에 따른 재정수지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청년 일자리 여건, 유가 상승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 창출과 민생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지속 수행하면서 지출구조 혁신과 차질 없는 재정집행 관리 등 재정의 효율성 제고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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