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선수 EPL 최다골 달성…팀 승리 견인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2호골을 폭발시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호골을 달성했다. 이는 박지성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EPL 최다골(19골)을 넘어선 기록이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꺾으며 7승2무2패(승점 23)로 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리그 2호골이자 시즌 3호골 맛을 봤다. 이로써 그는 EPL 통산 20호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EPL 데뷔 첫해인 2015~2016 시즌 정규리그에서 4골을, 지난 시즌에는 14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 리그 외에도 컵 대회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더해 모두 21골을 넣으며 차범근 감독이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을 31년 만에 깼다.

이날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답답하던 공격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의 분위기를 한방으로 역전시켰다. 후반 18분 수비에 맞고 나온 시소코의 크로스를 아크 서클 근처에서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차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에도 골기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