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업 다음으로 가장 많은 평균 4143만원

올 하반기 국내 6대 시중은행이 대규모 신입공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업계의 대졸 평균 신입연봉이 조선중공업, 기계철강업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오만학 기자] 올 하반기 국내 6대 시중은행이 대규모 신입공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업계의 대졸 평균 신입연봉이 조선중공업, 기계철강업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신한·KB국민 등 국내 6대 은행에서 모두 1400명의 신입행원 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신한·국민은행이 각각 300명, 기업은행에서는 200명을 뽑는다. KEB하나와 농협은행도 150명씩 신입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새정부 출범과 새정부 정책기조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권에서도 채용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방은행도 잇따라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일반직, 정보기술(IT) 등 분야에서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받는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역시 오는 9월 중하순중으로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은행들이 잇따라 신입행원 채용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금융권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금융업계의 대졸 신입연봉도 주목을 받고 있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22일 발표한 ‘2017 하반기 대기업 대졸 평균 초임연봉 현황’자료 결과 올 하반기 국내 금융업계의 대졸 평균 초임연봉은 4143만원으로 조선중공업(4383만원), 기계철강(4173만원) 다음으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평균연봉 3920만원보다는 223만원가량 더 많았다. 금융업계 다음으로는 건설업(4098만원), IT·정보통신업(4014만원), 전기전자(3729만원) 등이 있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높은 보수를 자랑함에 따라 구직자들 사이에선 금융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1일 한 신문사 주관으로 국내 모 대학에서 열린 은행권 잡(JOB)콘서트에 1500여 명의 은행 입사 준비생이 몰려 행사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잡코리아의 이번 발표는 잡코리아가 지난달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상반기 채용공고 약608만7000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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