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40년에는 전기차 시장이 내연기관 시장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내 전기차 연간 판매 대수는 총 14만6000대를 기록했다. 2015년 11만6000여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26% 증가한 것이다.

이는 중국(33만6000대)과 유럽(20만1000대)에 이은 글로벌 시장 규모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기차 증가 요인에 대해 코트라는 전기차 주행거리 개선과 다양한 모델 출시, 가격 경쟁력 향상 등을 꼽았다.

또한 전기차 구매 시 소득세를 감면하는 인센티브도 전기차 수요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됐다. 다만 2017년 출범한 트럼프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이 기존 오바마 정부와 달리 소극적이어서 관련 인센티브가 폐지되거나 감면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전기차 보급은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이나 차량 공유(Car Sharing) 확대와 함께 거스를 수 없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요 추세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자동차 기업으로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 모터(Electric Motor)나 리튬 이온 배터리(Lithium Ion Battery) 등과 같은 전기차 특화 부품 기술개발과 양산에 투자와 노력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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