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규모 평택 반도체 라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지난 7월의 반도체 D램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월31일 기준 PC용 D램 ‘DDR4 4GB 512Mx8 2133㎒’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은 3.25달러로 전월 대비 5.2% 증가했다.

최근 D램 가격은 수요가 많은 데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줄곧 강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흐름에서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등이 D램에 강한 기업으로 이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업계는 D램 공급사들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고 증설 공간도 제한돼 이 상승세는 8월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공장을 증설하더라도 의미 있는 양산 시점까지 1년 반 이상이 소요돼 내년까지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7월말 기준 전월 보다 2%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하반기에도 반도체 시장의 가격 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D램익스체인지는 “D램 제조업체들이 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 없어 내년까지도 공급량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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