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란저우-바오지 고속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중국 중부 내륙의 산시(陝西)성 바오지(寶鷄)와 간쑤성 란저우(蘭州)를 잇는 고속철도가 개통했다고 관영 매체가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고속철도는 산시성 시안(西安)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까지 가는 고대 실크로드를 연결하며 전장 2300km에 달한다.

매체는 이번 개통으로 중국이 추진하는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실현에 가까워졌다고 평했다.

특히 바오지와 란저우 구간은 401km로 신형 고속철이 시속 250km로 달려 2시간 내로 주파가 가능하다. 종전 6시간이나 걸리던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신화는 시안과 우루무치 간 운행시간도 최대 속도로 주행하면 종전의 절반인 14시간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우루무치와 란저우 사이 1776km 구간, 시안과 바오지 간 고속철은 앞서 개통한 바 있다.

또한 당대 도읍 시안에서 만리장성 서쪽 끝에 있는 자위관(嘉峪關), 한때 오아시스로 번영한 투루판( 吐魯番) 등 실크로드 요충을 지나는 고속철 노선들이 차례로 완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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