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담 차관보 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이 ‘최대 압박과 개입(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으로 확정됐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중대한 태도 변화 없이는 다자나 미국과의 양자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손턴 대행은 17일(현지시간) 내외신과 가진 전화 회견에서 “미국의 새 대북정책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방안”이라면서, 새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으며, 시간을 두고 중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손턴 대행은 미국의 대북정책 목표는 “지역 갈등을 일으키거나 북한체제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평화로운 방법을 통한 북한 비핵화”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결정 같은 중대한 태도 변화없이는 대북 협상 등 적극적인 개입은 없다”고 재확인했다.

또 “한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한미동맹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새 한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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