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경제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의사 표명이후 처음으로 중국측에 우리측 입장을 처음으로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최 부총리가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AIIB 관련해 “향후 협상과정에서 한국의 이해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요청했다”며 특히, 임시다자사무국에 유능한 한국 직원들이 많이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우 장관은 “한국의 AIIB 가입을 환영한다”면서도 “일단 설립협정문에 합의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이고 각 국의 개별적 이해와 관심사항은 그 이후에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

AIIB는 오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4차 교섭대표회의에서부터 한국 등 57개 회원국들과 설립협정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어 국제신용평가사인 S&P 존 체임버스 국가신용등급평가위원장 등을 만나 지난해 9월 S&P사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이 빠른 시일 내에 실제 등급 상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S&P측은 특히 안심전환대출 등 가계부채 대책 및 재정 운용방향 등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한국정부의 최근 정책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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