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우리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공식선언함으로서 앞으로 지분율을 얼마나 확보할 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개국이 서명한 AIIB 가입을 위한 MOU에서는 GDP를 주요 변수로 하되 국가별 납입의사 등 기타 변수를 고려해 산정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지분 산출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참여국간 논의가 진행중이며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은 없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정부는 오는 4월부터 협상에 참여해 국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지분율이 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27일 '2015 IDB-ICC총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벡스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익이 우선되도록 지분참여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AIIB 지분 산정도 다른 국제기구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은행(WB)은 경제력(GDP) 75%, 재원기여도 20%, 개발기여도 5%로 지분을 산정한다. GDP는 시장환율기준으로 60%, PPP환율 기준으로 40%를 반영한다.

재원기여도는 WB내 양허성 기금(IDA)출연금, 개발기여도는 신탁기금 출연금이 산정기준이 된다.

IMF쿼터는 개방도, 변동성, 외환보유액으로 지분율을 산출한다. 최근 3년 연평균 GDP와 최근 5년간 연평균 경상지급 및 수입, 최근 13년간 경상수입 및 순자본흐름의 3년 이동편균 표준편차, 최근 12개월 월평균 외환보유액이 기준이 된다.

이밖에 다른 국제기구는 대부분 외부에 산정식을 공개치 않는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지분율은 IMF 1.41%, WB 1.58%, ADB 5.06%, EBRD 1.02%, AfDB 0.45%, IDB 0.002%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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