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오는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 정치세력을 하나로 모은 '진보대연합'을 추진하고 '반MB(이명박 대통령) 세력'을 대결집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고 "4월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 "용산 참사는 서민말살 이명박 정권의 결정판"이라며 "용산 참사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은 국정조사와 특검수사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시국회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선, "또 다시 MB악법 강행처리를 시도한다면 이는 민의에 대한 배반이며 3권 분립의 헌법정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한나라당에게 경고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관계 해법과 관련,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즉각 사퇴시키고 극우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고 서해상의 모든 군사훈련 계획은 잠정 취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 대표는 현 이명박 정권에 대해 총체적으로 "인면수심 이명박 정권은 여전히 '소통 없는 일방독주', '서민 없는 소수특권'을 고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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