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삼성증권은 LS에 대해 국내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4000원에서 12만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범수진 애널리스트는 22일 “지난해 말부터 카타르, 이라크에서 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 사업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건설, 조선 등 국내 전방산업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한국전력의 송배전 설비투자도 전년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LS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2조9253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559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범 연구원은 “해외 사업은 올해 역시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국내 가장 큰 수요처인 건설과 조선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한국전력의 송배전 설비투자 규모도 계속 감소하고 있어 국내 수요는 거의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6901억원에서 6558억원으로 4.9%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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