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서 유일하게 ‘개인신용대출’ 집중
1금융권 대출 어려운 중신용자에 ‘렌딧 CSS’로 합리적인 금리 적용

김성준 렌딧 대표. 사진=렌딧

P2P금융기업인 렌딧의 개인신용대출 누적액이 업계 최초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렌딧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P2P금융업계에서 개인신용대출 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고객은 렌딧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금리는 최저 4.5%부터 평균 10% 초반대 중금리 대출을 온라인상에서 비대면으로 이용해볼 수 있다.

렌딧 관계자는 “현재 국내 P2P금융기업 중 유일하게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회사다”며 “2015년 5월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개인신용대출에 특화된 신용평가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통상 업계 내에서 동산 담보 대출이나 부동산 대출에 투자하는 P2P금융기업들이 대다수인 가운데, 렌딧이 개인신용대출 분야에 초점을 맞춘 데에는 국내 개인신용정보가 잘 구축돼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렌딧과 같이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기술 기반의 금융 스타트업이 진출하기 좋은 분야가 데이터 구축이 잘 돼 있는 개인신용대출 분야라는 설명이다.

특히 렌딧은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자의 신용정보와 금융 기록 등을 분석하는 자체적인 심사평가모델 ‘렌딧 크레디트 스코어링 시스템(렌딧 CSS)’을 사용한다. 머신러닝 기술로 많은 변수를 적용해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한데 이 같은 자체적인 심사평가모델이 개인신용대출 2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렌딧은 2015년 11월 나이스평가정보와 제휴해 업계 최초로 신청사기방지시스템(FRIS)을 도입하고 사기대출 필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중신용자 계층을 타겟으로 한 점도 개인신용대출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렌딧은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5~7등급의 중신용자를 공략했는데 그 결과 해당 대출자의 비중이 2016년 32.5%에서 지난해 51.7%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렌딧은 정교한 심사평가모델로 적정 수준의 중금리대출을 실행해 중신용자들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57개월 간 2000억원의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자 개인화된 적정금리를 더욱 정교하게 산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사평가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다”며 “국내 300조 개인신용대출 시장을 혁신해 중금리 대출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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