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조성 위한 토목공사 이어 신축공사도 '단독'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STX건설이 국내에서 600억원대 규모의 제조 플랜트 공사를 수주, 건설 명가의 자존심을 높였다.

STX건설은 욕실제품 전문업체인 로얄앤컴퍼니가 발주한 화성공장 신축공사를 약 600억원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3월 부지조성을 위한 토목공사에 이어 공장 신축공사도 단독으로 따냈다.

화성공장 신축공사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일대에 로얄앤컴퍼니의 욕실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새롭게 건설하는 공사이다.

대지면적 92,276㎡에 연면적 86,547㎡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의 사무동과 공장동을 비롯해 조립동, 교육동, 연수원 등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물류센터도 함께 자리잡는다.

이와 함께 지상 3층 규모의 아트 갤러리도 조성, 제품생산에서 물류관리, 기술개발, 직원연수, 제품전시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복합 생산 업무단지를 구축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12개월이다.

STX건설 관계자는 "STX건설은 선박, 엔진, 에너지 등 제조 플랜트 건설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로얄앤컴퍼니의 화성공장 신축공사에서도 최적 동선과 단지 배치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로얄앤컴퍼니는 1970년도에 설립된 욕실제품 전문업체로 수전(수도꼭지, 샤워기), 비데, 위생도기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수전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이며 프리미엄 브랜드 로얄비니와 대중적 브랜드 로얄티를 통해 욕실용품의 브랜드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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