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만 푸본생명에 우리금융 주식 ‘4.0%’ 매각
오버행 이슈 ‘해소’…주가 상승·자본비율 개선 기대

우리금융지주.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가 오버행 이슈를 털어내면서 우리금융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주식 4.0%를 대만의 푸본생명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은 26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10일 우리은행의 자회사였던 우리카드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의 지분 100%를 넘겨주며 현금 5983억원과 주식 4200만3377주(5.38%)를 취득했다.

당시 주당 1만2350원이 책정됐으며 우리은행은 푸본생명에게 매각하는 4.0%의 주식을 주당 1만2408원에 처분한다. 이로써 그동안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던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면서 우리금융은 주가 상승은 물론 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상호주 매각을 계기로 해외 장기투자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출범한 우리금융의 경영실적과 비은행 부문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에 해외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