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5곳 중 1곳은 부채비율 200% 초과

표=한국거래소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전년 말 대비 감소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56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 불가능한 32개사 및 금융업종 88개사를 제외한 636개사의 2분기 말 부채비율은 108.7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104.32%)대비 4.44%p 증가한 수준이다.

부채총계 및 자본총계는 각각 1354조원, 124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7.27%, 2.90%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 5곳 중 1곳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100% 이하가 344개사(54.1%)였고 200% 초과는 110개사(17.3%)로 조사됐다. 전년 말 대비 200% 초과 구간이 22개사 증가했고 50% 이하, 50% 초과~100% 이하, 100% 초과~200% 이하 등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식료품, 화학제품 제조 등 17개 업종과 비제조업의 운수창고, 도소매, 정보통신 등 10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제조업의 전자부품, 1차 금속 등 6개 업종과 비제조업의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건설업 등 4개 업종은 감소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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