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의전설’ IP를 다각화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중국 판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메이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약 339억원, 영업이익 약 2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위메이드는 매출 상승 요인을 신작 라이선스 게임 출시 등 IP 사업 확대로 인한 로열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위메이드는 앞으로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라이선스 사업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르4 ▲미르M ▲미르W 등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를 선보였다”며 “미르의전설2 IP 확장을 통해 소설, 만화, 영화 등 제작을 계획하고 있고, 이를 통해 IP 선순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5월 킹넷 계열사 절강환유를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기한 미니멈개런티(MG)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고 현재 강제집행 신청을 한 상태다.

이와 함께 소송 중인 37게임즈와 킹넷은 소송과 별개로 원만한 합의을 위한 협상도 병행하고 있으며, 중국 파트너사들과 신규 게임 계약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관해 장 대표는 “미르 게임 IP 로열티와 관련해 기존 건별 단속 방법에서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데, 전기류 게임(미르의전설2 IP 기반) 전용 앱스토어를 만든다고 보면 된다”며 “샨다게임즈와 싱가포르 국제 중재 소송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고, 올 연말에서 내년 초 판결이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에 손해 배상금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판호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가 지난 4월부터 외자판호 발급을 시작한 중국 정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장 대표는 “중국 판호 재개 이후 나온 게임 중 10여개가 전기류 게임으로 보고, 판호가 나오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게임의 판호를 효과적으로 받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어 서비스하는 시점에 판호를 발급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서 “미르의전설 IP를 기반으로 유명 무협 소설가가 쓴 소설이 오는 9월 한국의 좋은 플랫폼에 선보일 예정이고, 웹드라마는 이미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회사 조이맥스, 플레로게임즈나 투자했던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게임들도 계획에 따라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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