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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관람’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두 달 연속 높게 나타났다. 특히 때 이른 더위에 지난달 에어컨 A/S관련 소비자 상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19년 5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공연관람’ 관련 상담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에어컨’의 상담 건수 증가율이 뒤를 이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공연관람’은 전년 동월 대비 371.4%, 전월 대비 증가율은 321.3%로 나타났다. 주요 상담 내용은 공연예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부과와 환불이 불가한 것에 관련된 것이었다.

에어컨 관련 상담은 전월 대비 141.4%, 전년 동월 대비 47.8% 증가했다. 에어컨 설치 시 과다한 설치비와 출장비 청구, 제품 파손, 배관 누수, 설치 미흡 등 품질 및 A/S와 관련된 불만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상담 사유로는 품질 및 A/S 관련 문의 비중이 높았다. 30대 1만8237건(31.4%), 40대 1만5644건(26.9%), 50대 1만687건(18.4%) 순으로 집계됐다. 품질·A/S 상담(1만7435건, 27.9%)과 계약해제·위약금(1만2825건, 20.5%), 계약불이행(9243건, 14.8%)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8715건(30.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울특별시가 1만3926건(22.30%), 부산광역시 4181건(6.7%), 인천광역시 3567건(5.7%), 경상남도 2824건(4.5%) 순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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