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의 재벌만사]食문화 선도 ‘갓뚜기’ 심장병 어린이에 새 생명 선물
[라미의 재벌만사]食문화 선도 ‘갓뚜기’ 심장병 어린이에 새 생명 선물
  • 배수람 기자
  • 승인 2019.03.2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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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부터 4600여명 어린이 치료 후원, 완치 후에도 관심 지속
오뚜기 재단, 대학생 지원 및 장애인 자립·자활 기회의 장 마련
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진=연합뉴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명 ‘갓뚜기’로 통하는 식품업체 오뚜기그룹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착한 행보를 잇고 있다.

1969년 창립한 오뚜기는 카레, 수프, 케첩·마요네즈 등을 비롯해 각종 레토르트 식품을 시장에 처음 선보이면서 국내 식품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식품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오뚜기는 기업의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실천한다.

그룹에서 실시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이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는 10세 이전에 제대로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오뚜기 관계자에 따르면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고귀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게 하려고 해당 사업을 마련했다.

1992년 7월부터 그룹은 한국심장재단과 결연해 27년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매월 5명 정도 후원했던 오뚜기는 현재 매월 23명의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4633명의 어린이가 오뚜기를 통해 새 생명을 선물 받았다.

치료비 후원에 이어 매년 5월 오뚜기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요리교실도 진행한다. 또한 10월이면 충북 음성 소재 오뚜기 대풍공장에 이들 가족을 초청해 공장견학, 신제품 요리시연회 등도 선보인다.

장애인 자립 및 자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오뚜기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와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증받은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 물품을 장애인들이 손질·관리해 다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 4000명 달성을 기념한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4000명 탄생' 행사. 사진=오뚜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 4000명 달성을 기념한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4000명 탄생' 행사.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매월 자사 제품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고 수익금으로 장애인 임금 지원 및 복지 증진을 돕는다. 이어 해당 스토어를 통해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사업도 전개한다.

이 위탁사업은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을 굿윌스토어의 장애인 직원들이 도맡아 하는 사업으로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오뚜기 제품을 살 수 있고 장애인들은 자립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오뚜기가 기증한 제품은 20억322만원 상당이며 임직원 1908명이 관련 사업에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밀알재단 굿윌스토어에서 생산한 선물세트는 같은 기준 472만5885세트에 달한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사업도 활발하다. 1996년 오뚜기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오뚜기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다른 분야에 비해 소외당하는 식품 분야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함 명예회장의 신념을 이어 다양한 학술진흥사업, 장학사업을 전개한다.

이듬해인 1997년부터 5개 대학 14명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한 재단은 지난해 12월까지 900여명에게 총 6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에는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했다. 이는 한국식품과학회·한국식품영양과학회를 통해 식품산업 발전과 인류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큰 식품관련 교수 2명을 선정해 상금 6000만원을 수여하는 것으로 매년 2회씩 열린다. 지금까지 총 19명의 교수가 수혜를 입었다.

또한 식품분야 연구자의 연구비 지원도 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한 해당 사업으로 오뚜기는 지난해 말까지 총 47명에게 30억원을 지원했다.

2017년 말 기준 오뚜기재단의 총자산은 1257억5120만원이다. 전액 수익사업으로 벌어들인 재단의 총수입은 26억4425만원이며 총지출액은 11억68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출액 중 재단의 취지에 맞게 사용된 목적사업비가 전체의 99.6%에 이르는 11억271만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밖에 오뚜기는 그룹차원에서 ▲전국 광역푸드뱅크 물품 기부 ▲강원도 화천 토마토축제·산천어축제 후원 ▲북한 어린이 돕기 물품 기부 ▲세월호 사고지역 및 합동분향소 물품 기부 ▲지역아동센터 지원 및 환경정화활동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신뢰·존경받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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