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엄재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이하 SKT)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승인했다.27일 공정위는 SKT의 하이닉스반도체 주식취득 건이 관련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앞서 SKT는 지난달 14일 하이닉스 주식 20.01%를 취득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이동통신업(SKT)과 DRAM반도체제조업(하이닉스)간 혼합결합은 각각의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가능성 없다고 판단했다.우선 각각의 시장에서 양 당사회사의 점유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나 생산기술, 유통경로, 구매계층 등이 달라 경쟁을 제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양 시장의 수요계층이 달라 결합판매(Tying, Bundling) 등을 통한 지배력 전이가
[파이낸셜투데이 이한듬 기자] 대한전선(회장 손관호)이 단단히 뿔이 났다. 증권가에 떠도는 출처불명의 악성 루머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위한 잰 걸음에 한창인 대한전선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증권가에는 대한전선이 조만간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사측은 즉각 “사실무근”의 입장을 밝히며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한동안 계속되는 주가하락세를 멈추기엔 역부족이었다. 참다못한 대한전선은 칼을 빼들었다. 이번 소문의 근원지를 찾아내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주채권은행 측과 협력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작업 진행 중인 대한전선, 워크아웃설에 ‘진땀’루머 유포자 고소 및 조기 유동
[파이낸셜투데이=성현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 연말연시에 즈음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흔히들 사용하는 사자성어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11년 신묘년(辛卯年)도 여느 해처럼 다사다난했다. 특히 한국경제를 이끌어간다는 재계는 수장인 전경련 회장 자리를 채우지 못한 채 한해를 시작, 정부의 서민경제 안정화 대책에 진땀을 흘렸고 사정당국의 서슬퍼런 칼날에 어깨를 펴지 못했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여파로 증시도 큰 혼란을 겪었다. 주요 기업별로 살펴보면 재계 1위 삼성은 전세계로부터 극심한 견제를 받으며 ‘튀어나온 못’이 됐고, 전통의 명가 현대도 시아주버니와 제수씨간 뿌리 찾기 등으로 내홍을 치렀다. SK 또한 SK증권 매각, 사촌형제간 계열 분리설, 최태원 회장의 비
[파이낸셜투데이 정시진 기자] 보광훼미리마트는 26일 박재구 개발/영업본부장을 총괄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2012년 정기 인사를 시행했다. 박재구 총괄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동국대를 나와 1992년 보광훼미리마트에 입사한 이후 일배식품과장, 영업부장, 상품본부장, 개발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임원 승진으로 이건준 전략기획실장(상무)가 경영지원본부장(전무)로 승진하였으며 박대하 경영지원본부장(이사)가 영업본부장(상무)로 박상신 정보시스템본부장이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하였다. 신임 임원으로는 개발기획팀장인 견병문 부장을 개발본부장(이사)으로 영업본부 지방권역장인 이기용 부장을 영업본부 수도권역장(이사)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한 류왕선 홍보팀장을 전략기획실 실장으로 이종덕 경영기획팀장을 임원실 실
[파이낸셜투데이=성현 기자] 삼성전자(회장 이건희)의 낯빛이 어둡다. 삼성전자는 최근 토지보상금을 두고 정부당국과 벌인 법정공방에서 일부승소 판결을 받아 수억원의 추가 보상금을 받게 됐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 없다. 법원이 당초 삼성전자가 요구했던 피해액 대비 1/10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보상하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패소’나 다름없다고 평하고 있다. 한해 수조원을 주무르는 삼성전자는 경영에 큰 문제를 가할만한 사안이 아니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항소 요구를 두고 내심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50억 피해 주장했지만 8억여원만 인정…법조계 “사실상 패소” 법원 “비교표준지 잘못됐다는 원고측 주장, 일리 있지만 전부는 아냐” 수원지방법원
[파이낸셜투데이 이한듬 기자]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코오롱그룹(회장 이웅열)이 잇단 악재를 만나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원으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사업은 하나같이 국내외 경쟁업체들과 영업비밀 유출을 둘러싼 송사전을 벌이고 있고, 최근에는 SLS그룹 로비의혹에 연루된 정황까지 드러나 사정당국의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 닥치진 않을까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코오롱의 수난시대를 가 짚어봤다. SLS그룹 정치권 로비 의혹에 연루…그룹 신수종 사업은 법적분쟁잇단 악재에 당황한 코오롱, 글로벌 기업 도약의 꿈 발목 잡히나?지난 20일 코오롱그룹은 예기치 못한 소식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SLS그룹의
[파이낸셜투데이=성시양 기자] LG생활건강은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아시아머니에서 선정한 ‘2011년 한국 최고경영자’에 차석용 부회장이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머니는 2011년 한국 최고경영자 선정과정에 대해 “한국 내 최고경영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애널리스트들이 주저함 없이 차 부회장이라고 응답 했을 정도로 차 부회장의 지난 1년간의 업적이 매우 뛰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차 부회장이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전 사업부문에서 꾸준한 고성장세를 이끌며 사업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주주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금번 조사는 아시아머니가 아시아, 유럽, 미국 지역의 펀드운용사와 헤지 펀드 기업의 고
[파이낸셜투데이=엄재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가 성탄절을 맞아 일일 산타로 변신,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남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일일 산타로 분해 청계천 변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조선업체 특유의 무겁고 육중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가고, 국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업의 중요성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돼 올해로 5번째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시민들은 종이배 조립세트, 학용품, 풍선, 사탕 등의 선물을 받고, 사옥 앞 버섯동산에서 산타로 분한 남 대표이사와 즉석사진도 찍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거제 조선소의 여러 풍경과 이 회사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지난 2009년 12월 매일유업의 사령탑에 올라 2년간 회사 경영을 진두지휘해온 최동욱 사장이 2년 만에 현직에서 물러났다. 매일유업은 지난 1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 사장의 해임과 후임자에 이창근 전 CJ프레시웨이 사장을 내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최 사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올 들어 회사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에 대한 책임으로 최 사장이 경질된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실제로 매일유업은 올해 초부터 거듭되는 악재로 된서리를 맞아야 했다. 지난 3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사 결과 매일유업 조제분유인 ‘앱솔루트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2’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삼성물산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액을 늘리면서도 공정거래법에 따른 이사회 의결을 제때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 16일 삼성물산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연내 삼성SDS와 1,317억원 규모의 전산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물산과 삼성SDS의 내부거래금액 규모는 지난해 373억원보다 252.45% 더 늘어나게 됐다.삼성물산은 이번 계약을 통해 경영의 신속성 및 가시성 확보, 시스템에 의한 경영관리 체계 구현을 통해 회사의 안정적 성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래일자는 이달 중으로 예정돼 있다.그런데 문제는 의사회
[파이낸셜투데이 김진아 기자]‘라면의 원조’ 삼양식품(회장 전인장)이 전혀 원조답지 않은 행태를 보여 구설에 올랐다. 전인장 회장은 올 들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 작업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전 회장은 회사 호재를 틈타 자신의 미성년 아들이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 거액의 시세 차익을 남기는 방식을 되풀이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양식품 오너 일가가 너무 제주머니 채우기에만 급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삼양식품 오너 3세 개인회사, 허위보도 후 주가급등·시세차익 비상장사 이용한 경영승계…지분매각·신주인수권 보유 등 최근 삼양식품 오너 일가가 회사의 호재를 틈타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
[파이낸셜투데이 김진아 기자]삼성이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삼성카드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면서 그동안 삼성의 발목을 잡아왔던 순환 출자고리를 끊었다. 오랜 시간 유지되어 왔던 지배구조가 개편되면서 재계에서는 삼성의 후계구도와 관련된 계열사 정리도 함께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두 사위들도 잇달아 승진하면서 그룹 분리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수년 간 이어져 온 출자구조 개편…오너 3세 경영 승계 임박 삼성가 사위들 잇단 승진, 세 남매 간 계열분리·지주사 전환 포석?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상징인 순환출자 고리가 15년 만에 깨졌다. 지난 12일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 중 17%에 해당하는 42만 500
[파이낸셜투데이=성현 기자] 올한해 여의도 금융가는 혼란과 혼돈 이었다. 연초에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를 맞아 은행권이 공포에 떨었고 현대캐피탈 사태의 유탄을 맞은 현대카드를 비롯한 삼성카드, 하나SK카드 등은 해킹 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유럽발 금융 위기로 밤잠도 설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부실기업의 채권 발행을 방조한 혐의로 법원을 들락거리고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주식형 펀드 인기가 사그라들며 직격타를 맞았다. 하지만 험난했던 2011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영광의 얼굴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조준희 기업은행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등 5명이 있다. 이들 모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금융위기 속에서도 기발한 경
[파이낸셜투데이 이한듬 기자]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단지로 개발하는 ‘파이시티’ 사업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시행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 부담을 견디다 못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는 진통을 겪은 끝에 최근에서야 회생계획서가 인가되면서 재개의 첫 발을 내딛었지만, 시행사 전 경영진과 채권단 측의 사업권을 둘러싼 갈등이 법정분쟁으로 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양측이 대립각을 세우는 과정에서 법정관리인이 괴한들에게 피습을 당하고, 채권단과 시공사의 밀실협약 의혹이 불거지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며 개발사업의 앞날에 잿빛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주채권은행 우리은행과 시행사 파
[파이낸셜투데이 이한듬 기자] 효성가 2세가 부동산 문제로 대전시와 마찰을 빚고 있어 그 배경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선대회장의 3남 조욱래 디에스디엘(옛 동성개발) 회장은 최근 대전시를 상대로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시가 시민들에게 개방한 서대전광장의 일부가 조 회장의 사유지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용료를 지급하라는 것. 조 회장은 또한 이 땅이 원래 상업 목적으로 개발할 부지였음을 밝히며 사용중지와 원상회복을 함께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그간 사용료의 수배에 달하는 종합토지세를 감면해줬기 때문에 사용료 지급 요구는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미 시민들을 위한 공공시설로 운영 중인 이상 해당 부지를 다른 목적으로 개발하기에는 곤
[파이낸셜투데이 김진아 기자]국내 최대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놀부NBG가 관리총괄임원인 유민종전무를 신임 대표 이사 사장에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민종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1958년생으로 국민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놀부에서 가맹사업 본부 이사와 상무이사를 거쳐 관리총괄임원 전무이사를 역임해왔다. 유민종 신임 사장은 그 동안 가맹사업본부를 이끌어오면서 ㈜놀부NBG가 국내 최대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관리총괄 임원을 맡아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데도 주력해왔다. 유민종 신임 사장은 “지난 24년에 걸쳐 대표적인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해온 ㈜놀부NBG가 최근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모간스탠리에 인수되는 큰 변화의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 되었다”며, “앞으로 우리
[파이낸셜투데이 엄재현 기자] 철강업계의 큰 별이 졌다. 13일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8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박 명예회장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10년 전 수술했던 흉막섬유종 휴유증으로 흉막 전폐절제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었지만 병세가 악화, 급성 폐손상으로 이날 오후 5시20분께 결국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4녀가 있다.박 명예회장은 철강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사상 첫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중화학공업 입국의 기틀을 다져 ‘철강왕’으로 불려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1927년 동래군 장안면에서 태어난 박태준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성장해 1945년 와세다 대학 기계공학과에 입학했으나, 해방으로 학업을 중단한 후 귀국해 1948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이때 교수로 재직 중이던
[파이낸셜투데이 이한듬 기자] ‘M&A 승부사’로 유명한 유통공룡 롯데가 전자제품 유통시장 1위 업체인 하이마트를 인수할 것인지 여부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재계에는 유진기업과의 경영권 분쟁을 정리한 뒤 매각방침을 세운 하이마트의 인수와 관련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롯데쇼핑이 거론됐다.더욱이 신동빈 회장이 지난 9일 롯데몰 김포공항 개점행사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마트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어, 롯데쇼핑이 이를 인수한 뒤 롯데마트와 연계해 유통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이런 가운데 롯데쇼핑은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향후 (하이마트)매각 진행시 공개입찰 참여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LIG건설의 기업어음(CP)을 판매한 우리투자증권(사장 황성호)이 개인투자자에게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할 위기에 놓였다.서울남부지법은 13일 LIG건설 CP 투자자 2명이 우리투자증권을 상대로 낸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억 8,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금융투자업자는 고위험 상품을 판매할때 투자자에게 위험성을 충분히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번 법원의 결정에 따라 당시 LIG건설의 CP를 매입했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판결문이 도착하지 않았다”라며 “판결문이 도착하는 대로 항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이상한 계열사 지원 방식이 뒤늦게 재계의 도마 위에 올랐다. 건설경기 침체의 한파로 휘청이는 그룹 산하 건설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해 이 회사 부동산을 신탁회사에 맡긴 뒤, 그 수익권을 윤 회장 개인 소유의 특수목적법인(SPC)에 양도해 금융권 자금을 끌어당겼다가 또 다시 다른 SPC에 수익권을 되파는 등 복잡한 방식을 취한 것. 더욱이 윤 회장은 수익권을 취득한 뒤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를 통해 자신이 출자했던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받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 속내에 의혹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웅진 측은 이 같은 의혹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가 취재해 봤다. 극동
[파이낸셜투데이=황동진 기자] ‘대명리조트’로 유명한 대명그룹(회장 박춘희)이 성수기를 맞이했음에도 불구 울상을 짓고 있다. 대명은 요즘 오너 2세인 서준혁(32) 사장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로드맵 짜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국세청이 최근 대명의 주요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찬물을 끼얹었다. 일단 대명은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서 별다른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사뭇 다르다. 일각에서는 대명이 그동안 경영권 승계를 위한 그룹 주요계열사들에 대한 물적분할을 전후로 ‘오너 일가의 골프장 불법 취득 의혹’을 비롯한 골목상권 진출 등 끊임없는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만큼, 내심 이번 세무조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