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출범한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에 의료계의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역할론’에 대한 의문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의료개혁특위 25일 출범...‘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논의의료개혁특위(이하 특위)는 25일 오전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세부 내용을 협의한다.특히, 특위는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수가 등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특위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을 거절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주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과 함께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제안한 오찬을 ‘건강’을 이유로 거절했던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들과의 만찬을 가진 셈이다.2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총선 참패’ 이후 두문불출하던 한 전 위원장이 외부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사퇴한
대통령실은 의사단체가 정부와 협상을 거부하고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의료계에서 정부와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 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장 수석은 “정부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단체에 의료계-정부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의료계는 원점 재논의만
21대 국회가 한달여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선구제후회수’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특별법을 남은 국회 임기 내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수조원의 혈세가 든다는 주장을 하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가 최소 1950억원에서 5850억원을 재정 추계치를 내놓으며 정부여당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23일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 피해자와 시민단체가 요구한 피해구제 대책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근거도 없
한달여 남은 21대 국회에서 가맹사업법(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민주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가맹점법·민주유공자법에 대한 국회 본회의 직회부 안건을 가결했다.이날 정무위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11명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양정숙 개혁신당 의원, 황운아 조국혁신당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참석해 표결에 응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위원 7명은 야당 단독 처리에 반발해 표결 전 퇴장했다.야당은 “경기 침체와 물가상
국내 1위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총선이 끝난 후 지난 4월 13일 신규회원의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월 4900원에서 월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이에 국회에서 논의돼 왔던 독과점 플랫폼에 대한 규제 내용이 담긴 ‘온라인 플랫폼법’(플랫폼법) 제정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지난해 말 기준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1400만명으로 멤버십 요금 수입은 연 8388억원 수준이다. 이번 요금제 인상조치로 1조32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일부 쿠팡 이용자들이 갑작스런 요금제 인상에 “소비자 기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등 여야의 위성정당이 창당 두 달만에 사라지게 됐다. 그것도 국고 보조금 28억원씩을 챙긴 상태에서다.지난 22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역시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을 시작키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달 30일까지, 민주당은 내달 3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위성정당과의 합당이 마무리되면, 자산과 부채는 모두 본정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인계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가 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올리는 이른바 ‘더 내고 더 받는’ 소득보장안을 선택했다.김상균 국회 연금개혁 공론화위원장은 2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1~3차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한 500명의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 주요 결과를 종합 브리핑하며 이같이 밝혔다.조사에는 국민의 성별·연령·지역 비율을 대표하는 시민대표단 492명이 참여했다. 시민대표단은 학습 전 1차 조사, 공론화 숙의토론 전 2차 조사, 공론화 숙의토론 등을 거쳐 3번째 최종 조사에 응해 연금 개편안 두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홍 전 의원 임명을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하루에 두 차례나 기자실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당에 많은 분들 얘기 들어보니까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시다고 추천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에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다만, 후임 총리 인선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불통의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비서실장은 친윤 핵심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의 한 사람”이라며 “아직도 정치하는 대통령 하실 생각이 없으신 듯 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한 대변인은 “정 비서실장은 친일 망언으로 시민단체에 최악의 후보로 꼽히며 낙선한 인물”이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정부가 의대 증원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료계를 향해 “시급한 필수의료 확충이 지연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가 아닌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조 장관은 이어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
윤석열 대통령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담화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신임 정진석 비서실장에 대해 “정 의원은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 대해선 “이번 초청은 얘기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22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정 의원을 만나 비서실장직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미국·캐나다 방문에 동행해 22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5선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 의원은 이명박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현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정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윤 대통령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여야 영수회담’ 의제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떠한 의제가 선정되느냐에 따라 ‘협치’가 이뤄질지, ‘정쟁 국회’가 지속될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22일 정가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 형식과 의제를 놓고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영수 회담인 만큼 의제 조율을 놓고 대통령실과 민주당 간 기싸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현재 민생 문제와 의대 증원, 국무총리 인선과 특검, 개헌 등이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 32.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세로, 2022년 10월 1주차(32%)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다만, 지난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한국갤럽 등에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저출산 위기 극복 방안으로 파격적인 지원 필요성에 관하여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2일 밝혔다.권익위에 따르면, 설문은 ▲최근 사기업의 지원 사례와 같이 1억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는지 ▲이에 따른 재정 투입에 동의하는지 ▲출산·양육지원금 지급을 위해 다른 유사한 목적의 예산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의견 등이 포함됐다.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 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26일까지 진행되며, 참여자 중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 상품권을 지급한다.민성심 국민권익위 권익개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22일 오후 김상균 위원장 주관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시민대표단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연금 개혁안 설문조사 등 주요 결과를 공개한다.앞서 공론화위는 국민연금 개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4차례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를 진행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는 시민대표단에서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 개혁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앞서 토론회에서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늘리는 안(노후소득 보장 강화론)과, 보험료율을 12%로 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녹색정의당·진보당·새로운미래 등 6개 야당이 해병대예비역연대와 함께 정부·여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를 촉구했다.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해병대 출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TF 단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강성희 진보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해병대 701기 출신의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채 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론이 계속 과열되고 있어 이 대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주류인 친명계(친이재명계)와 비주류인 비명계(비이재명계)는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설’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강성지지층은 이 대표의 연임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해 이미 1만명 이상 서명을 받아냈다.유력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대표 연임론’에 대해 “이재명 대표 본인의 결심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다음주 회동한다. 여야의 실질적인 ‘영수 회담’이 성사된 셈이다.윤 대통령과 야당 이재명 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열린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 5부요인 사전 환담을 진행했다.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9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통화를 하고 이 대표에게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국정
정부가 일부 국립대 총장들이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의대 증원분을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선발하도록 조치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후 특별브리핑을 통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며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