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성현 기자] 지주사 전환을 앞둔 농업협동조합(이하 농협)에 또다시 직원 횡령사건이 터졌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임직원들의 공금 횡령으로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던 터라 소비자들의 우려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최근 서울의 모 지점장은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무로 유용하다가 내부 감사에 적발됐다. 같은날 남해 모 지역 농협 여직원은 카드 연체대금을 막기 위해 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시민단체들이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음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온 농협은 국내 5위권의 금융기관답지 못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농협, 임원급부터 평직원까지 직급 불문 ‘횡령’사건 비일비재 농민단체들 개혁 요구 별다른 해결 의지 없이 ‘수수방관’ 농협은 지난 7일 서울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삼양식품 오너일가 3세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행사 여부에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삼양식품의 주가흐름이 좋기 때문에 지난 2009년 회사가 발행했던 150억원의 BW 중 절반을 가진 오너일가의 미성년자 장손 전병우(17) 군의 권리행사가 조만간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BW는 발행 시점부터 오너일가 자녀에 대한 우회인수·편법승계 논란에 휩싸였었고, 전군이 권리를 행사할 경우 단숨에 회사의 주요주주로 올라선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삼양식품의 3세 경영 승계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군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감안해 해당 BW가 사실상 그의 아버지인 전인장 회장의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회사의 신제품 개
[파이낸셜투데이] 법정 재단전입금 “0원”인 서울 충암학원이 수억 원대 회계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서울시 교육청 감사결과 드러났다. 10명의 이사와 감사 전원에 대해서 승인 취소 결정이 내려지고, 교장과 교감 등 6명은 파면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난방비 등 수억 원대의 추가 횡령, 교원 채용 금품 수수 의혹, 이사회 회의록 위조 의혹 등 중요한 비리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비리 사학에 대한 철퇴라는 점에서 이번 서울시교육청(곽노현 교육감)의 처분은 국민에게 박수를 받을 일이다. 충암학원은 이번에 이사승인 취소 결정을 받은 이사장을 비롯해 부인과 아들·딸이 이사와 이사장을 돌아가며 지내고 며느리와 조카를 비롯한 친척들이 교사와 유치원 실장(법에 없는 직책)으로 근무하는 전형적인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그린손해보험(회장 이영두)에 대한 경영실태 점검을 실시하기로 해 보험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8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0일부터 약 2주간에 걸쳐 그린손해보험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계기로 보험업계 또한 부실위험 가능성 배재할 수 없어 이번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그린손보에 대한 조사에서 자본충실도, 자산 건전성, 경영체계, 수익성, 유동성 등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평가방식인 카멜(CAMEL) 방식을 접목해 '현미경식'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그린손보는 그간 영업에 비해 높은 자산운용 수익을 올려 독특한 경영방식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실시된 삼성테크윈의 그룹 자체 감사 결과 부정이 적발된 사실을 보고받고 대노한 것으로 알려졌다.8일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사장단회의 직후 “이 회장은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된 것을 강하게 질책했다”며 “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사장단에게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이 “알고도 대책에 미흡, 각 계열사 감사를 제대로 못해온 것 아니냐며 해외 잘나가는 회사도 조직내 부정으로 주저앉는 사례가 적지 않고 삼성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감사를 아무리 잘해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그룹 구성원 모두에게 부정을 저지르면 큰일이라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도 높은 조치를 주문했다고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담철곤 회장을 구속기소한데 이어 부인인 이화경 그룹 사장을 소환조사했다.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지난 7일 오후 이화경 사장을 소환해 그룹 비자금 조성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화경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비자금 조성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 사장에 대한 조사에서 범죄 혐의를 발견했지만 새로운 혐의는 발견하지 못해 입건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 부대변인실 관계자는 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검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오리온그룹의 비자금 조성혐의에 연루돼 지난달 구속 기소된 서미갤러리 홍송원(58) 대표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66) 리움미술관장과 삼성문화재단을 상대로 50억원의 물품대금 지급청구 소송을 냈다.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소장을 통해 지난 2009년 8월~2010년 2월 미술작품 14점을 판매했는데, 총 781억여원 중 531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이 중 50억원을 홍라희 관장과 삼성문화재단이 연대해 내놓으라고 주장했다.홍 대표가 판매했다고 주장한 거래 미술품 내역에는 미국 작가 빌럼 데 쿠닝을 비롯해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등이 포함돼 있다.하지만 구매계약서나 영수증 등 구체적이고 객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1400억원대의 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첫 공판이 오는 22일 열린다.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김종호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303호 법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호진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고 지난 3일 밝혔다.재판부는 현재 간암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이 회장의 건상 상태를 고려해 이번 달에는 22일과 29일 한 주에 한 차례씩 총 두 차례만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판에 이 회장이 자신의 첫 공판에 직접 참여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태광 측 관계자는 “직접 참여할지 변호인이 대리출석 할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변했다.앞서 지난 2월18일 열렸던
[파이낸셜투데이=엄재현 기자] KT 이석채 회장이 정보통신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산업리더상을 수상했다. KT는 이석채 회장이 7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ICC 2011’에서 정보통신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산업리더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제정된 이 상은 세계 최고 권위의 통신학회인 IEEE 산하의 Communication Society에서 매년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과 진화에 기여한 업적이 탁월한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그간 NTT도코모의 게이치 다치카와 사장, 노키아의 요르마 올릴라 회장,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 헨리 사무엘리 브로드컴 회장 등(수상 당시 직책) 정보통신업계 세계 최고의 명사들이 받았다., 이 상은
[파이낸셜투데이=김진아 기자]최근 국내 제약업계는 정부의 약값인하 정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자 약제비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리베이트 특별조사반을 꾸리고 쌍벌제를 도입하는 등 제약업계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업계 매출순위 16위인 태평양제약(대표 안원준)도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검색에 화려한 리베이트 경력이 낱낱이 드러나고 말았다. 동종 업체보다 리베이트 액수가 커서 논란이 되기도 한 태평양제약은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률을 보였으나 주력제품인 제너릭 의약품(복제약) 매출이 급락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력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시점부터 리베이트 활동이 활발해진 점과 연관 지어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지 않고 제네릭에 지나치게 의존한 점이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 강문석 디지털오션 대표가 제약업계 복귀 첫걸음부터 발목을 잡혔다. 우리들제약 인수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박우헌씨가 최근 강 대표를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강 대표는 제약업계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불명예스러운 의혹을 떨쳐내야 할 상황에 몰리게 됐다. 물론 강 대표는 이번 피소가 자신을 음해하는 것이라며 박씨에 대해 강력한 법적대응을 시사했지만, 이번 일로인해 가뜩이나 잦은 인수합병설로 기업이미지와 신뢰도가 추락한 우리들제약의 개선작업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동아제약 ‘부자의 난’으로 제약업계를 떠났다 3년 만에 우리들제약 인수를 통해 업계로의 복귀를 시도한 강 대표로서는 더욱 절치부심할 수밖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최근 눈앞에 펼쳐진 각종 난관들로 인해 수심이 가득하다. 올해 초 계열사 간 지분 정리를 통해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마무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일부 직원들의 비리사건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룹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한국델파이 인수를 끝내 포기한 배경에 이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보수적인 경영스타일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룹의 주력회사인 코오롱건설은 건설업계 전반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유동성의 위기를 겪는 상황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첩첩산중과도 같은 난제들을 맞닥뜨린 이 회장의 팔부능선을 가 짚어봤다.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태광그룹에 장마전선이 드리웠다.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해부터 이호진 회장일가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그룹 계열사의 잇단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사정칼날이 뻗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태광그룹 계열 금융회사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저축은행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만 영업하도록 묶여 있으나, 계열사인 예가람저축은행을 통해 대출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에서 편법으로 영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태광그룹은 지난 4월에도 그룹 계열사들이 오너일가 소유의 비상장사가 건설한 골프장에 부당한 지원을 한 혐의로 사정기관의 칼바람을 맞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태광그
[파이낸셜투데이=성현 기자] 최근 SK건설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8년경 부터 상장 가능성이 점쳐져 왔던 SK건설이 아직까지도 별 다른 상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SK그룹을 이원화 하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신원 SK케미칼 회장의 지분 정리가 마무리 되지 않은 탓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을 끌고 가고자 하는 최태원 회장과 딴 집 살림을 차리고자 하는 최신원 회장에게 지분 정리 없이 이뤄진 SK건설의 상장은 자칫 각자의 꿈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SK증권 품으려 선물옵션 투자했다 쓴맛만 본 최태원 SK그룹 회장 홀로서기 하고픈 최신원 SK케미칼 회장은 실탄 마련 위해 눈독 지난 4월
[파이낸셜투데이] 현대차그룹은 3일 현대건설 사장에 정수현 현대엠코 사장을 임명했다. 신임 정 사장은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출신으로, 30년 이상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건설 전문가다.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민간사업본부 이사(1998∼2000년), 건축사업본부 전무(2001∼2005년), 김포도시개발사업단 전무(2005∼2006년), 건축사업본부장 부사장(2006∼2009년)을 거쳤다.그는 지난 4월1일자로 현대엠코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조위건 전 현대엠코 사장의 사임으로 2주만에 사장으로 전격 승진한 바 있다.올해 4월 현대건설을 인수한 현대차그룹은 김 전 사장의 후임자를 물색하다 건축 전문가이자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정 사장이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CJ제일제당이 최근 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일본의 기능성 소재기업 ‘하야시바라’에 대한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일본의 투자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 중 하야시바라의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번 인수전에는 CJ제일제당을 포함해 일본담배산업, 화학제품 상사인 나가세산업, 화학업체 군에이화학공업 등 4개사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하야시바라는 식품첨가제 제조를 비롯해 제약부문에 있어 항암제인 ‘인터페론’ 등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로,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경영이 악화된 상태에서 분식회계마저 들통나 지난 2월 도쿄지방재판소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업계에서는 오는 7월 중으로 하야시바라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GS칼텍스가 제주 건입동 소재 제주항 인근에 998t 규모의 LPG저장시설 허가를 놓고 제주시와 벌인 행정소송 2심에서 패소했다.광주고법 제주부(재판관 방극성 제주지법원장)는 지난 1일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 “이 사업의 영위로 인해 공공의 안전과 이익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이유로 한 제주시의 불허가 처분은 적법하고 거기에 재량을 일탈 내지 남용한 위법을 발견할 수 없다”고 제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2009년 6월 제주항 인근에 998t 규모의 LPG저장시설 허가를 제주시에 신청했지만 시가 불허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2심판결로 인해 GS칼텍스의 LPG저장시설 설치는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현대위아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회사 임원들의 자세한 개인정보가 기재된 보고서를 공시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하고 삭제하는 미숙한 실수를 벌여 구설에 올랐다.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위아의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41개가 ‘임원 개인정보 노출’을 사유로 무더기 삭제됐다.해당 보고서는 올해 2월 21일 상장을 마친 현대위아가 사흘 뒤인 24일 현행 지분공시제도에 따라 금감원에 보고한 것이다. 그런데 이 보고서에는 임원들의 세세한 집주소까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삭제됐지만, 공시일인 2월부터 삭제일인 5월까지 임원들의 개인정보가 무려 3개월간 무방비로 방
[파이낸셜투데이=김진아 기자]최근 유통업계는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몇 해 전부터 대형마트와 SSM의 입점을 두고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의 마찰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아울렛과 피자·치킨 등 먹거리 분야까지 뻗어나가 창업주들과 소상공인들은 살길이 막막하다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의 사업 확장은 유통업계 뿐만아니라 사업 전반에 걸쳐 점점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정책기획관실의 이경만 행정관은 대기업의 거대한 자본과 유통망에 맞서기 위해서는 특화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가 이 행정관을 직접 만나 중소기업들의 생존을 좌우하는 불공정거래와 살아남기 위한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KT&G가 최근 회사가 생산하는 일부 저가형 담배를 편의점 등에 공급 중단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는 이달 초 편의점이나 대형할인마트에 88라이트, 장미, 하나로 등의 저가형 담배 납품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고, 중순부터 위의 제품군 공급을 중단했다.이들 제품은 가격이 1,900원~2,100원으로 현재 담배시장에서 대부분의 제품이 2,500원인 것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왔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KT&G의 저가형 담배 판매 중단과 관련해 최근 담배 가격인상에 대한 반발여론이 거세지자 담배 값을 인상하는 대신 수요가 적은 일부 제품의 공급중단하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수익성을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
[파이낸셜투데이=성현 기자]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돌연 사퇴했다. 지난 4월 초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직후 대표로 연임된 김중겸 사장이 2개월 만에 자진 사퇴한 것이다. 이로 인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건설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30일 오전 현대차그룹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이날 계동 사옥에서 현대건설 임원급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룹 경영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퇴임을 결심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이후로 자신이 맡아오던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 둥지를 튼 만큼 새로운 체제에서 회사를 이끌 인물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른 분석이 제기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김 사장의 행적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