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빈국 르완다, 해발 1500m서 커피 재배
카페 예비창업자 위한 커피 토크 콘서트 마련

코엑스와 (사)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2024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4)’가 ‘Coffee for Better Tomorrow’를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21일 개막했다. 사진=허서우 기자
코엑스와 (사)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2024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4)’가 ‘Coffee for Better Tomorrow’를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21일 개막했다. 사진=허서우 기자

국내외 커피 마니아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인들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커피 양은 평균 400여잔으로 갈수록 커피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코엑스와 (사)한국커피연합회가 21일 ‘2024 서울커피엑스포’를 개막했다.

서울커피엑스포는 매년 5만명이 방문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커피 전문 전시회다. 오는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엑스포 주제는 ‘Coffee for Better Tomorrow’다.

올해 주빈국은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 르완다로 선정됐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면 준비된 르완다 부스에서 르완다 커피를 시음하고 커피 역사를 들을 수 있다. 르완다는 전통적인 아라비카 버번과 로부스타 품종으로 구성된다.

올해 주빈국은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 르완다로 선정됐다. 사진=허서우 기자
올해 주빈국은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 르완다로 선정됐다. 사진=허서우 기자

르완다 관계자는 “최근 사람들은 다른 맛을 원하고 차별화된 맛을 찾고 있어 남미, 동남아 커피 외 아프리카 커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르완다의 경우 재외면적 60% 이상에서 커피를 생산하고 있고 여성이 농부로서 커피를 재배한다”고 설명했다.

르완다 커피 농부는 약 56만명에 달한다. 르완다 대사관은 한국 시장에서 르완다 커피를 알리기 위해 해당 부스 지원에 나섰다.

엑스포에서는 커피 전문 기기 및 장비를 비롯해 원두, 원부재료, 기기류, 도구류, 포장용품 등 커피 산업에 필요한 제품과 베이커리 등 커피 관련 최신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다. 각각의 부스에는 커피 시음을 원하는 참관객들의 줄이 길게 서 있었다.

주요 행사로는 전국 50여곳의 소상공인이 모여 커피 대결을 펼치는 카페 대항전 ‘K-Café Championship(KCC)’이 개최된다.

각각의 부스에는 커피 시음을 원하는 참관객들의 줄이 길게 서 있었다. 사진=허서우 기자
각각의 부스에는 커피 시음을 원하는 참관객들의 줄이 길게 서 있었다. 사진=허서우 기자

아울러 카페 예비창업자를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전문가에게 커피 브랜드부터 운영, 로스팅 기법 등 카페 창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커피 토크 콘서트(Coffee Talk Concert)’도 진행된다.

해당 콘서트는 ▲장문규 시그니쳐로스터스 대표의 ‘단맛을 끌어올리는 로스팅 방법’ ▲최석진 비바리퍼블리카 바리스타 외 2인이 진행하는 ‘커피 산업의 과거와 현재로 알아보는 커피인의 미래’ ▲김대근 투썸플레이스 연구개발팀 대리의 ‘하나의 직무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 스페셜티를 다루는 투썸 메뉴개발자의 R&D 노하우’ 등 강연으로 구성됐다.

특별기획관으로 운영되는 공간에서는 스페셜티 커피 업계를 선도하는 전국 로스터리들의 원두를 경험할 수 있으며 파티시에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바리스타와 바텐더가 모여 음료를 제공하고 카페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공예품, 스피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음료 및 베이커리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용기 업체를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허서우 기자
행사장에는 음료 및 베이커리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용기 업체를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허서우 기자

행사장에는 음료 및 베이커리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용기 업체를 만나볼 수 있었다. 앞서 지난해 환경부는 카페와 식당에서 종이컵 사용 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플라스틱 빨대 제한 계도기간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업체 관계자는 “(환경부)발표 전에는 친환경 소재의 용기 수요가 많았지만 종이컵 사용 금지 조치가 철회되면서 단가가 낮은 플라스틱을 많이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가 안 좋다는 걸 확실히 실감한다”며 “오히려 코로나19 당시 일회용기가 더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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