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하지 않는 회사는 수임하지 않는다. ‘믿고 좋아하는 고객과 일하자’는 주의인데, 그랬을 때 결과물에 진심이 담기는 건 인지상정이다. 가뜩이나 딱딱한 경영 자료에 진심을 담고자 인간적으로 다가간다.”설명환 대표(48)는 26일 파이낸셜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23년 차 기업전략 설계 전문가로 펄스의 CEO를 맡고 있다. 자본주의가 꽃피운 IR(Investor Relations)의 최전선에서 일한다. 상장기업 IR은 물론, 국내 주요 경제지들의 경영 자문도 맡고 있다. 펄스 설립 2년 차, 이제 그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들
분명 작년 10월 스팀에서 진행했던 글로벌 베타 테스트와는 달라졌다. 전투 템포가 매우 빨라졌고, 좁은 시야에서 오는 답답함도 크게 줄었다.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당시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를 체험했던 많은 기자들은 최신 빌드를 시연하고는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2022년 지스타와 2023년 게임스컴 등을 거듭하며 높아졌던 내부 평가 점수는 글로벌 게이머들이 자유롭게 참가한 스팀 베타 테스트 이후 내려앉았다. 많은 개선이 요구됐다는 의미다. 당시 정리한 수정사항만 무려 2000여
2021~2022년 2년 연속 적자를 겪고 지난해 비로소 약 193억원의 영업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코스닥 상장사가 있다.그 주인공은 다원시스로, 1996년 회사를 설립한 박선순 대표이사는 22일 파이낸셜투데이와 만나 반도체, 핵융합 발전 사업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말하며 회사의 비전을 강조했다.박 대표는 “올해부터 10년 대계(大計)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만 50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
대한민국은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직면했다. 다가올 미래엔 인구 구조적으로 저연령은 줄고 고연령은 늘어난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오랫동안 집중해 온 가운데 기업들은 인구 위기로 어떤 변화를 겪고 있으며 어떤 대책을 수립해야 할까? 또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이 현상에 어떻게 대응해 공존할 수 있을까.파이낸셜투데이는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ESG연구소장을 만나 ESG 관점에서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인구 위기, 그 위기 속 미래를 들어봤다.장 연구소장은 파이낸셜투데이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20
0.72명.지난해 대한민국의 연간 합계출산율이다.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에 못미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상 최저’ 수준에 치달았으나, 올해는 0.7명대조차 무너지고 0.6명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국회 예산정책처가 작년 11월 발간한 ‘인구위기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의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반전되지 않을 시 2040년에 총인구가 5000만명 아래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계출산율 저점을 0.7명으로
4월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은 물론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까지 ‘총선판’에 뛰어들며 ‘가치 증명’을 위한 승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파이낸셜투데이는 ‘가치 증명’을 위해 ‘험지’에서 ‘망울’을 피우기 원하는 이를 만났다. ‘청년’을 기치로 ‘국민의힘’ 소속으로 ‘호남’에서 ‘도전’에 나서는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주인공이다.“선이 굵고 넓은 정책과 비전을 현실적으로 제시하도록 하겠다”김 전 최고위원은 파이낸셜투데이와의 만남에서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호남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도 되지 않는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 지난해에는 0.72명의 출산율을 기록하며 저출산·고령화·저성장의 늪에서 새로운 경제대책이 요구받고 있다. 특히 오는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6%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통계청이 지난해 9월 발표한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25년에는 20.6%, 2035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연간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72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 0.7명선이 붕괴돼 0.68명까지 추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 출산율은 1.58명(2021년 기준)이다. 1명에도 못 미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인구 수 현상 유지를 위해 필요한 출생률은 2.1명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2만9970명으로 역대 최저다. 2013년(43만6455명)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공천은 마무리 단계이고 선거전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정권지원’이냐, ‘정권심판’이냐에서 부터 이른바 ‘제3지대’의 성패 등 다양한 이슈를 가지고 있는 이번 선거가 어떤 결과로 끝날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파이낸셜투데이는 ‘총선 D-30일’을 맞아 본지 칼럼니스트인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함께 이번 총선의 의미와 이슈, 선거 이후 정국 전망 등 여러 현안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선거 결과도 예측해 보면서, 제22대 국회가
“이런 동인 행사는 언제나 추억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옛날에 ‘굼뱅이관(과거 여의도 중소기업박람회장의 별명)’이라고 있었죠? 거기서 열렸던 행사에 정말 많은 추억이 있는데. 코스프레도 했었어요. 지금은 몸이 이렇지만 그땐 그러지 않았거든요.”17일 일산 킨텍스에서 만난 김철희 PD는 ‘에버소울’의 총괄 프로듀서인 동시에 한 명의 ‘덕후’로서 잔뜩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2023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나인아크 개발)’이 최근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작년 7월 열렸던 반주년 오프라인 행사를 5
그가 사표를 던졌다. 정확히 2020년 1월 31일의 일이었다. 직장이자 정체성이던 한국방송공사이하 KBS와의 이별은 그렇게 25년여째에 이뤄졌다. 절반은 성공이고, 나머지 절반은 실패인 시절이었다. 여성 단독앵커는 있었다. 하지만 남성 왼편에 앉은 여성앵커는 그가 대한민국 최초였다.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현 한국PD연합회가 선정한 TV 진행자였고,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 부문 수상자로도 호명됐다. 나이 서른여섯에 ‘프로가 인정한 프로’로 올라섰다. 그럼에도 늘 만족하지 못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은 그의 ‘목표’는 늘 저 먼 미래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평당원으로 시작해 제21대 국회에 입성, 민주당 지도부로도 활동 중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만났다.장 의원은 24일 파이낸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민주당 평당원 출신으로 여의도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음에도 여전히 모든 사람에게 살갑게 대하는 ‘겸손한 의원’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장 의원은 “평범한 청년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희망과 꿈을 꿀 수 있는 세상과 정치를 보여드리는 것이 제가 그리는 미래”라고 밝혔다.민주당 지도부로도 활동하고 있는 장 의원은
정필모 국회의원(민주당 비례대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대담 : 임광기(파이낸셜투데이 부회장), 정리 : 김지평 기자카카오다음의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으로 세밑이 뜨겁다.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뉴스 검색 결괏값이 대폭 줄었다. 즉 원하는 주제어의 뉴스를 검색하면 예전보다 검색 언론사가 1/10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국민들의 ‘뉴스접근권’을 제한할 뿐 아니라 인터넷 언론사와 지방 언론사, 장애인 등 특수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사들에게는 존폐가 걸린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문
1988년 설립돼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주연테크는 인터넷의 태동과 발전 속 PC 업계 황금기를 이끈 1세대 PC 기업이다. 1999년 정보통신부 주관 ‘인터넷(국민)PC 보급 업체’로 선정됐으며, 2003년에는 IT·PC 업계 최초로 산업자원부 주관 ‘골든브랜드’를 수상했다. 교육청과 경찰청 등 공공기관에 PC를 20년 이상 납품해오고 있으며, 2006년에는 코스피 상장도 이뤄냈다.‘신토불이 PC 기업’으로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는 와중에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 발굴에 대한 고민도 멈추지 않았다. 2016년에 게이밍 브랜
구자근(경북 구미갑) 국민의힘 의원은 초선이다. 그런데 ‘초선’같지가 않다.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을 지내는가 하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으로 상당한 법안 발의를 하기도 했다.1967년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출생한 구 의원은 광평초등학교, 구미중학교, 구미고등학교, 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학과 재학 중에는 법정대학 학생회장을 맡기도 하였다.구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구미산업단지 기업유치를 위해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 강화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피해자를 위해 동일한 배상이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금융당국 차원에서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8일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사진)는 파이낸셜투데이와 만나 “홍콩H지수 ELS는 명백한 불완전 판매이며, 2019년에 있었던 DLF사태와 비슷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배상안 기준에 대해 “피해자들이 판매처와 상관 없이 동일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금감원에서 빠른 분쟁조정을 통해 자율배상 기준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2019년 12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
《인터뷰》격의隔意. 속마음을 터놓지 않는다는 뜻의 한자어다. 거리낌 없이 서로가 소통하는 일을 우리는 ‘격의가 없다’라 표현한다. 이 격의를 부수는 사건 하나가 지난 2019년 일어난다. 남극에서 온 어린이펭귄 팽수에 의해서다. 청운의 꿈을 안고 연습생이 된 펭수는 당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김명중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술경영아카데미 원장을 존칭 없이 “김명중”으로만 호명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 ‘리더는 마음을 만지는 사람이다’를 집필한 김 원장은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에 관한 일화를 파이낸셜투데이에 전했
목진우 온마인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 업계가 확실한 변곡점에 접어들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SNS 인플루언서를 자처하며 이미지 합성과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기존 버추얼 휴먼들이 ‘소통 없는 단방향 콘텐츠’의 한계성을 드러내면서 더 이상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사람과의 소통이 버추얼 휴먼의 본질”이라는 온마인드는 이제 버추얼 휴먼 업계의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그간 쌓아 올린 역량과 기술을 총동원해 ‘버추얼 휴먼 팬덤 비즈니스’라는 신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업계를 선도하겠
‘프로젝트 HP’로 세간에 공개됐던 넥슨의 신작 게임이 2년간의 담금질 끝에 ‘워헤이븐’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글로벌 게이머들을 찾아간다.‘워헤이븐’은 칼·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의 대규모 전장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이 12 대 12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이용자 간 대결) 액션 게임이다. 이에 총 24명의 이용자는 하나의 전장에서 끊임없이 칼을 맞대는 백병전을 펼치게 된다.해외 게임사들이 개발한 동종의 중세 배경 대규모 PVP 게임들은 오랜 기간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있다. 1기 신도시인 경기 성남시 분당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과거 명성을 되찾기에 나섰다.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마련해 재건축 사업 규제에 대해 완화해주고 있지만, 이곳들은 빠르게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 리모델링을 고수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15번지 일대에 위치한 매화마을2단지는 1995년 준공됐으며, 지하1층~지상21층 아파트 17개동 1185세대로 이뤄져있다. 주택규모별 세대수로는 전용면적 기준 58A형 118세대, 58B형 812세대, 66형 125세대,
지난 8월 8일. 국내 게이머들이 다소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작년 9월 출범한 스타트업 회사 체프게임즈가 게임 ‘다크앤다커(DARK AND DARKER)’를 유통하게 됐다는 것.체프게임즈는 구독형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신생 게임 플랫폼사로, 현재 클라우드 게이밍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체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을 구축해 사용자에게는 보다 저렴한 구독료로 폭넓은 게임을 제공하고, 개발사들에겐 마케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 하에 사업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이들이 유통하게 된 ‘다크앤다커’는